국내 첫 친환경 동합금 어망시스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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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친환경 동합금양식 어망 시스템` 공동 개발 협약식에 참석한 홍석남 인성수산 사장과 조시영 대창 회장, 전승재 LS니꼬동제련 전무, 콜린 메이 국제구리협회 동아시아 이사(왼쪽부터).

 국내 최초로 친환경 동합금 어망시스템이 만들어진다.

 LS니꼬동제련(대표 구자명)은 인성수산(대표 홍석남), 대창(대표 조시영), 국제구리협회(ICA)와 함께 28일 서울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친환경 동합금 양식 어망시스템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동합금 양식 어망은 구리가 가지는 항균성을 이용한 친환경 어망시스템이다. 물 속에서 어망에 붙어 기생하는 수중생물의 부착을 막아 양식장 내 어류에 충분한 산소를 제공하고 바닷물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유지하는 게 특징이다.

 이에 따라 양식장 내 미생물이 번식되지 않아 항생제 사용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이고 어류가 빠르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기존 나일론 어망보다 튼튼해 외부 생물의 침입을 막아주기도 한다.

 LS니꼬동제련에 따르면 참여기업 및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오는 5월 말까지 경남 통영시 욕지도 인근 해안에 지름 25m 규모의 동합금 양식 어망시스템 설치를 끝내고 본격적인 국내 환경 적응실험을 시행할 계획이다.

 인성수산은 테스트를 위한 양식장 제공과 운영 및 관리를 담당하고, 테스트에 사용될 친환경 동합금 어망 제작은 대창이 맡는다. LS니꼬동제련은 어망 제작에 사용되는 전기동을 공급하고 국제구리협회는 테스트를 위한 기술 협력 및 자문을 제공키로 했다.

 양식 어망시스템 테스트를 위한 첫 어종은 참돔이며, 테스트 기간은 약 2년이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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