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클라우드 음악 서비스인 ‘구글 뮤직(Google Music)’의 공식 런칭인 임박했다는 보도다. 이를 가장 먼저 보도한 매체는 미국 CBS 계열 IT뉴스 전문 사이트인 C넷이다. 지난 24일(미국 현지 시각) C넷은 구글이 클라우드 음악 서비스인 ‘구글 뮤직’을 선보이기 위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도그 푸딩(자사 직원 대상으로 하는 시험 서비스)’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같은 사실은 2주전 ‘XDA개발자포럼’에 참석한 개발자가 안드로이드 OS 3.0인 허니콤을 스마트폰에 설치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구글 뮤직’을 발견했다고 주장하면서 확산되기 시작했다. C넷의 보도 이후 구글 뮤직 서비스가 임박했다는 보도가 각 매체에 소개되고 있으나 아직은 C넷 보도를 인용한 수준에서 그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 뮤직은 바로 상용 서비스에 들어가도 문제가 없는 수준이라고 한다. 다만 음반사와의 라이선스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현재 구글이 준비 중인 ‘구글 뮤직’은 애플의 아이튠즈와 달리 클라우드 방식 서비스다. 아이튠즈에서 다운로드 받은 후 개인 정보 단말기나 뮤직 플레이어에 저장해 듣는 것이 아니라 사업자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버에 자신의 뮤직 라이브러리를 저장해 놓고 필요할 때마다 PC,모바일 디바이스 등 각종 기기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한 후 듣는 방식이다.
구글은 다음달 1일 구글의 새 CEO인 래리 페이지의 공식 취임일이나 5월 열리는 구글의 개발자 행사인 I/O컨퍼런스에 맞춰 공식 런칭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 뮤직’의 런칭 시점은 음반사와의 라이선스 협상 진행 여부에 달려 있다. ‘구글 뮤직’ 서비스 이용자가 서버에 자신의 음악 러이브러리를 저장한 후 듣고 싶은 음악을 골라 스트리밍 방식으로 들으려면 저작권 문제가 해결되어야만 하는 상황이다.
구글은 작년 초 2010년말까지 구글 뮤직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음반사와 협상을 완료하겠다고 했지만, 아직 라이선스 문제를 마무리짓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구글은 4대 음반사 관계자들과 만나 클라우드 음악 저작권 협상에 임하고 있는데, 이 협상 결과에 따라 구글 뮤직 서비스의 공식 런칭 시기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애플 역시 음반사들과 음악 러이브러리의 클라우드 서버 저장에 관한 라이선스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한다.
업계 전문가들은 구글 뮤직이 본격 서비스에 들어가면 애플의 아이튠즈와 한판 승부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게다가 애플은 지난해 클라우드 방식 음악 서비스인 ‘라라’를 인수하면서 클라우드 방식 음악 서비스 시장에도 본격 진출할 태세다.
이 같은 상황에서 아마존이 최근 음악과 영화 등의 온라인 저장 서비스를 이르면 다음주 중에 런칭할 것이라는 보도도 나와 비상한 주목을 끌고 있다. C넷, PC매거진 등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은 음악이나 영화를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 및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록커(Digital Locker)`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한다.
한편 소니 역시 독자적인 클라우드 음악 서비스인 ‘뮤직 언리미티드 바이 ’큐리오시티‘’를 영국,프랑스,독일, 미국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플레이스테이션3, 브라비아 TV, 블루레이 디스크 홈씨어터 시스템 등 다양한 소니 계열 정보 단말기를 통해 스트리밍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매월 10달러의 월정액을 내면 6백만곡의 음악을 들을 수 있다.
갈수록 격화되고 있는 클라우드 음악 서비스 시장의 최근 움직임이 매우 흥미롭다. 클라우드 서비스가 대세로 자리를 잡을 날이 머지 않았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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