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달리 미국에서는 하이브리드카를 찾는 소비자가 갈수록 크게 늘고 있다.
미국 소비자들이 하이브리드카를 선호하는 이유는 실제로 재정적 이득을 주고 운전의 편의성이 높기 때문이다.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는 도요타의 프리우스나 혼다의 시빅 하이브리드 이외에 BMW, 포르쉐, 벤츠 등 고급 브랜드의 하이브리드카 출시가 주목을 끌고 있으며, 최근 몇 년 새 가장 빨리 성장한 분야 중의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US뉴스는 하이브리드카를 구매하는 이유를 다섯 가지로 꼽았다
◇낮은 연료비=낮은 연료비는 하이브리드카를 구매하는 가장 대표적인 이유다. 현재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대다수의 하이브리드카들은 연간 연료비가 1400달러 이하다. 도요타 프리우스의 경우 연비가 50mpg(갤런당 마일)이며 혼다의 시빅 하이브리드도 40mpg 가량의 연비를 보인다. 하이브리드카 구입으로 일년에 수백달러를 저축할 수 있는 셈이다.
◇저렴한 보험료=자동차 보험회사들은 단지 하이브리드카를 소유했다는 이유만으로도 즉각적인 할인을 제공한다. 심지어는 여행자 보험에서도 하이브리드카 전용 보험 부문을 만들어 최대 1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하이브리드카 소유자가 가솔린 차량 소유자보다 저렴한 보험상품을 이용하는 것은 이제 일반적인 일이다.
◇녹색 트렌드의 부상=지난 몇년간 석유값이 급격하게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은 녹색관련 아이템에 집중이 되고 있다. 이 같은 트렌드와 함께 소비자들은 하이브리드카가 재정적 이득을 가져올 수 있음을 깨닫고 있다. 덕분에 자동차 메이커들도 최근 몇년새 하이브리드 분야에서 엄청난 성장을 할 수 있었다.
◇소득공제=주마다 차이는 있지만 몇 몇 하이브리드카 구매자들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때로는 소득공제 규모가 생각보다 큰 경우도 있어 하이브리드카를 구매한다면 소득공제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소득공제는 연료비 절감·저렴한 보험과 함께 하이브리드카의 실질적으로 재정적 이득인 셈이다.
◇전용차선 자유로운 이용=다승 탑승자 전용차선(HOV)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점도 매력이다. 특정시간에 HOV는 2인 및 3인 이상의 탑승 차량만 통과할 수 있는 차선이다. 이미 많은 주에서 하이브리드카의 HOV 차선 통과를 허용하고 있다. 심지어는 특별 주차권을 배정하는 곳도 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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