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정전 소식과 엔고 저지를 위한 G7합의로 글로벌 증시가 반등하면서 코스피는 한주간 3.4% 상승, 1959.03에서 출발한 지수가 2054.04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한주간 4% 상승하며 514.47로 마감했다.
일본 원전에 대한 우려감이 점차 완화되는 가운데, 미국의 M&A 확대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된 것도 주가 상승에 보탬이 됐다. 지난주 외국인은 8600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을 주도했다.
당초 예상보다 훨씬 더 빨리 일본 상황에서 안정을 찾아가고 있어 이번주 시장의 관심은 유럽의 재정문제와 중동 상황에 모아질 전망이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유럽의 재정 문제는 악재로서의 영향력을 상당 부분 잃은 상태고 충분히 관리 가능한 재료라는 점에서 시장에 충격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동 사태의 영향도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중동 사태가 장기화되는 양상이지만 시장에 충격을 줄만한 국제유가 수준까지 여유가 있다”며 “중동 상황이 통제 불가능한 상태로 흐르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올초 기록했던 2100선을 재탈환하려는 시도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추가 상승세를 이끌만한 새로운 재료가 등장한다면 역사적 고점에 수월하게 도전할 것이란 예측이다. 이 연구원은 “다만 그만한 재료가 없다면 기술적 저항으로 인해 시간이 좀 더 걸리거나 등락과정을 거칠 수 있어 단기적으로는 기술적 저항에 무게가 실리나 조정시 매수 관점 유지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주간 증시 추이>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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