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본의 한국 투자유치를 위해 차이나클럽이 떴다.
지식경제부는 22일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주한 중국 투자기업 협의회(차이나클럽) 발족식을 개최했다.
‘차이나 클럽’은 한국에 진출한 중국기업들과 투자유치를 희망하는 국내기업 간 네트워킹의 장을 제공하고, 투자관련 애로사항 해소를 지원하기 위한 협의체다. 투자 지원은 코트라의 기존 중국 투자 유치 전담조직인 ‘차이나데스크’를 통해 이뤄진다. 중국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정보를 제공하거나 투자 애로를 상담해준다.
지경부는 차이나클럽 발족과 더불어 상하이에 설치된 차이나데스크를 베이징과 광저우에 추가설치할 계획이다. 권역별 특성을 반영해 투자유치활동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뿐만 아니라 중국 투자자의 주목을 받고 있는 부동산 투자이민제도도 관계부처와 협의하에 적용 확대를 추진한다. 부동산 투자이민제도는 현재제주, 강원도 알펜시아에 시행 중인 제도로, 인천·새만금 경제자유구역, 여수 관광단지 등이 추가도입을 검토 중이다.
최근 들어 중국의 외국인직접투자(FDI)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지경부는 투자 확대를 위해 이 같은 조직을 만들었다. 지난 해 중국 FDI는 4.1억 달러(우회투자 포함 7.5억달러)로 전년대비 160% 증가했으며, 중국투자공사(CIC)는 최근 억달러 규모의 한국전용 펀드를 조성하는 등 투자가 늘고 있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최근의 투자증가가 지속된다면 향후 3년 내 중국이 한국의 최대 투자국으로 부상할 것”이라며 “올해 중국의 한국 투자가 10억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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