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 2020년 의정부로 이전…경기북부 최대 병원도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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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을지대학교가 오는 2020년에 경기도 의정부시로 이전한다. 미군 반환공여지(캠프 에세이욘)에 11만2000㎡(3만4000평) 규모의 캠퍼스와 대학부속병원을 조성키로 했다.

 경기도와 을지대학교는 22일 의정부시청에서 김문수 도지사와 안병용 의정부시장, 박준영 을지대학교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이에 따르면 을지대학교는 2012년부터 입학정원 500명에 재학생은 총 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캠퍼스 조성 및 운영을 위한 용역수행에 나선다. 캠퍼스는 2020년 개교를 목표로 2017년에 착공하기로 했다.

 을지대학 부속병원은 1028개의 병상을 갖춘 경기북부지역 최대 규모로 건설된다. 도내에서 두번째로 큰 대학병원이 될 이 병원은 2012년에 착공해 2017년 3월에 개원할 예정이다. 특히 을지대학교는 의정부 지역에 ‘경기북부 헬스케어 테크노파크’를 구축해 지역산업 육성에 기여할 계획이다. 을지대가 의정부로 이전하기 위해서는 △토지매입에 필요한 자금확보 및 대학 내 의견수렴 △대학 이전 마스터플랜 작성을 위한 연구용역 △교과부의 대학 이전 승인 △도시계획 시설 결정 및 사업 승인 △토지보상 △실시계획 인가 △건축허가 등 거쳐야 할 과정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 이에 도와 의정부시는 대학이전 지원 TF팀을 구성해 캠프 에세이욘 토양오염정화 완료시기에 맞춰 교육연구시설 조성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문수 도지사는 “이번 을지대학병원 유치를 계기로 의정부를 비롯한 경기 북부 지역의 의료서비스 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더 많은 대학이 경기도에 세워져 더 많은 학생들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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