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임직원 수 9만명 시대를 맞았다. 지난 1958년 313명으로 출발한 지 52년 만이다. LG전자는 현재 전 세계에 58개 판매법인과 28개의 생산법인을 두고 있다. LG전자는 2009년말 8만4000여명이었던 국내외 임직원 숫자가 2010년 12월말 기준으로 9만명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LG전자는 이 같은 변경사항을 23일 자사 홈페이지에 변경·공고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본사가 위치한 국내의 직원수가 2009년말 대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국내 근무 인원은 지난 2009년 2만9828명에서 2010년말 3만3224명으로 늘었다. 직군별로는 연구개발(R&D) 분야의 인원이 1672명 늘었다. 실제 2009년말 1만2554명이던 연구개발 인력은 2010년 1만4226명으로 13.3% 증가했다. 연구개발 인력 이외에는 지원 12.9%, 영업 11.8%, 생산 8.7% 순으로 나타났다.
LG전자 관계자는 “한국의 인력이 제일 많이 늘어난 것은 연구개발(R&D) 인원이 많이 충원됐기 때문”이라며 “종합공조, 태양전지, LED조명, 수처리 사업 등 미래 동력을 위한 신사업 분야 인재도 확보됐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올 상반기 지난해 대비 83% 늘어난 총 1100명의 신입사원 충원계획도 갖고 있어 본사 연구개발 인력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올해도 스마트폰, 스마트TV 및 3DTV에 필요한 애플리케이션과 소프트웨어(S/W) 개발 인력을 중심으로 인재를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재 서울역 근처 빌딩에 입주해 있는 LG전자 HE사업본부와 AE사업본부 등 주요 부서는 8개월여 만에 다시 여의도에 돌아온다. 서관은 현재 마무리 공사가 한 창 진행 중이며, 4월 중순부터 재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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