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마이스터고 우수 인재 10년간 1000명 채용

　현대자동차가 내년부터 향후 10년간 마이스터고 우수 인재를 1000명 채용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현대자동차는 22일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에서 이주호 교과부 장관과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마이스터고 산학협력 양해각서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맞춤형 기술 인력 육성과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재 마이스터고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내년 2월에 100명의 우수 인재를 먼저 선발할 계획이며, 향후 10년간 10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 학생들은 현대차에서 지원하는 방과후 교육활동, 방학기간 중 단기집중교육, 현장실습 프로그램 등 단계별 집중교육을 받아 보전·금형과 같은 자동차 첨단기술에 대한 맞춤형 전문 기술 인력으로 성장하게 된다.

　현대차는 전문 기술인력 육성을 위해 마이스터고에 사내 직업훈련원의 교육 전문가와 강사 파견을 지원하고, 학생들에게는 졸업 때까지 약 500만원의 학업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모든 교육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학생을 정규직으로 먼저 채용하고, 채용 이후에도 부문별 특화교육과 기술 멘토제를 적용, 분야별 최고 기술 장인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은 “마이스터고와 함께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채용할 수 있게 돼 고맙게 생각한다”며 “현대차의 체계화된 사내교육 프로그램을 마이스터고의 커리큘럼과 접목해 창의적이고 우수한 전문 기술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현대자동차와 같은 대기업은 물론이고 공기업과 많은 중견기업이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의 실력 있는 기술 인재를 지속적으로 채용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현대차는 마이스터고 산학협력 체계를 현대차 그룹사에도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