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영 LG전자 수석연구원(47·사진)이 최근 미국 캔사스시티에서 열린 비동기식 차세대 이동통신(3GPP) 기술규격분과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3GPP는 비동기식 제4세대 이동통신 기술로 일컬어지는 IMT-어드밴스드 기술 표준화를 추진하는 국제협력기구로 최고 의사 결정을 담당하는 조정위원회(PCG) 산하에 4개 기술총회(TSG)와 17개 기술 소그룹으로 구성됐다.
김 수석연구원은 3GPP LTE-어드밴스드 및 LTE 단말 및 시스템 프로토콜 기술 규격을 개발하는 TSG-CT의 부의장으로 당선됐다.
김 수석연구원은 2007년부터 서비스 및 시스템 기술규격을 개발하는 TSG-SA 기술총회의 부의장으로서 3GPP의 LTE/SAE 기술규격 개발 및 표준화 활동에 큰 기여를 해왔다.
LG전자 측은 “유럽의 강력한 이동통신 사업자 후보자와 경쟁해 이긴 것은 쾌거이며, LG전자가 3GPP에서의 표준화 입지 확보와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 리더십 강화에 좋은 기회”라고 평가했다. 또 “국내 표준 전문가들이 3GPP 주요 요직에 계속 포진함에 따라 향후 IMT-어드밴스드 국제 표준화의 강력한 후보기술인 LTE-어드밴스드 표준화 추진에서 국내 영향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3GPP 국제 표준화 회의는 비동기식 3세대 및 4세대 이동통신 기술의 국제 표준화를 총괄하는 단체로, WCDMA, HSDPA 및 LTE 등의 표준화를 추진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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