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및 TV 전문업체인 프리즘테크놀로지(대표 김부균)가 몽골 기업과 제휴해 몽골TV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LCD 및 LED TV, 디지털 사이니지 등을 주로 해외에 수출해온 프리즘테크놀로지는 이달 초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몽골 대기업인 노민(NOMIN) 홀딩 그룹의 ‘바이야르사이칸’ 회장 등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LCD 및 LED TV 생산설비 구축 및 IT기술 이전 사업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프리즘테크놀로지와 MOU를 체결한 노민 홀딩그룹은 노민 일렉트로닉스, 노민 모터스, 노민 백화점, 노민 코스메틱 등 기업을 거느린 몽골의 대표적인 그룹이다.
이번 제휴에 따라 프리즘 측은 향후 몽골의 노민 홀딩 그룹에 LCD 및 LED TV 양산을 위한 제반 설비(방송신호측정장비 등)를 공급하고, 양산에 필요한 생산 인프라 재구축 및 컨설팅, 기술 및 AS 교육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몽골의 노민 그룹은 CRT 방식의 TV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는데, 프리즘측은 이 생산라인을 LCD 및 LED TV 생산에 맞도록 리모델링을 추진할 계획이다.
생산라인이 새로 구축되면 우선 반제품(SKD) 방식으로 제품을 공급, 현지에서 조립 생산할 수 있도록 하고 기술이전을 병행, 빠른 시일내 생산라인의 자동화 수준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노민 그룹은 프리즘으로부터 이전받은 기술을 기반으로 자체 브랜드의 LED 및 LCD TV를 몽골 시장에 빠르면 올상반기중 내놓을 예정이다. 프리즘과 노민그룹은 몽골에서 이달 24일부터 27일까지 양사 경영진이 만나 구체적인 생산계획 및 사업 추진 일정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김부균 대표는 “이번 제휴는 몽골에 처음으로 LCD 및 LED TV 생산라인을 구축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본격 양산 체제가 갖춰지면 노민의 유통망을 통해 몽골 뿐만 아니라 러시아,CIS 지역까지 유통망을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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