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일본 대재앙]엔씨, 한달 매출 쾌척…"게임사 기부 줄이어"

 국내 게임사들의 일본 현지법인들이 한 달 매출액을 기부하거나 계획정전에 동참하는 등 일본 도호쿠 지역 지진 피해 돕기에 나섰다.

 17일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의 일본법인인 엔씨재팬(대표 박성준)은 지진 피해일인 11일부터 1개월간의 매출로 예상되는 5억엔(약 70억원)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엔씨재팬 매출액인 792억원의 약 1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엔씨재팬은 이와 함께 최소한의 전력과 인원만으로 서비스를 유지하면서 고객들의 일상을 유지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최근 일본은 전력난을 우려해 계획정전을 실시하면서 도쿄에 위치한 기업들은 일부 혹은 전체 인터넷 서비스를 중단하고 있다.

 일찌감치 기부 캠페인을 시작했던 NHN(대표 김상헌)의 일본법인인 NHN재팬(대표 모리카와 아키라)도 일주일 만에 1억엔(약 14억원) 이상의 의연금을 모았다고 전했다. 유명 가수 각트와 공동으로 진행된 ‘SHOW YOUR HEART’ 모금 시작 6일째인 17일 12시 기준으로 1만명 이상이 참여했다. 유명 연예인이 응원 메시지와 함께 기금 참여를 유도하고, 일반인들이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후원금 전액은 이재민에게 기부된다.

 넥슨(대표 서민)의 일본법인 넥슨재팬(대표 최승우)도 1억엔의 기부금을 성금으로 내놨다. 넥슨재팬은 현지 직원들의 안전과 정상적인 서비스가 어려운 점을 고려해 지난 15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일주일간 게임 서비스를 전면 중단했다.

 이외에도 게임사들은 현지 홈페이지·게임 내에도 특별 페이지를 마련해 기부 아바타나 아이템을 판매해 전액 적십자 등 지진 피해 돕기에 기부할 계획이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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