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암코퍼레이션이 유럽연합(EU)의 스마트그리드 사업에 참여한다.
우암코퍼레이션은 국내 최초로 EU 공동연구개발 협력체제인 ‘유레카(EUREKA) 프로젝트’의 클러스터 참여를 승인받아 ‘지능형 전력네트워크 및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유레카 프로젝트는 유럽 18개국이 미국 기술 발전에 대응해 설립한 연구개발(R&D) 협력체제로, 이 중 클러스터는 5년 이상의 장기 과제를 수행하는 조직이다.
이 사업은 유럽의 단방향원격검침(AMR)/원격검침인프라(AMI) 표준 개발 및 상업화가 목표로, 세부적으로는 유럽형 홈에너지 컨트롤 시스템을 조사하고 AMI에서 지그비(Zigbee)와 전력선통신(PLC) 등을 적용해 미래 유럽형 통합 홈에너지 컨트롤 시스템을 IHD로 구현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최종적으로는 2012년 스페인 마드리드에 500가구 규모의 관련 실증단지를 건설해 운영한다는 목표다.
이번 프로젝트의 총 예산은 1500만유로(225억원)에 달하며, 스페인 외 유럽 7개 국가들의 36개 산·학·연 단체가 참여한다. 전체 사업기간은 2010년 11월 1일부터 2012년 12월 31일까지 약 26개월이다.
우암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우리는 2007년에도 ‘가스수요예측 및 관리시스템 개발’이라는 유레카 개별 프로젝트를 독일·슬로베니아와 공동 수행해 유레카 홈페이지에 성공사례로 선정되는 등 성과를 보인 바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의 개별 프로젝트와는 달리 상위 협력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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