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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입직을 지원하는 구직자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은 ‘공기업’이지만, 실제 취업활동을 하고 있는 기업은 중견·중소기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현재 취업활동을 하고 있는 남녀 신입직 구직자 1364명을 대상으로 ‘취업 선호도’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들 구직자들이 꼽은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은 26.6%의 응답을 보인 공기업이 차지했다.

 다음으로 중견기업이 21.8%, 대기업 21.3%를 기록하며 2, 3위에 올랐고, 중소기업은 15.8%, 상대적으로 신입직 채용이 적은 외국계기업은 14.4% 수준이었다.

 하지만 실제 이들 신입직 구직자들이 현재 구직 활동을 하고 있는 기업으로는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이 각각 27.1%로 절반 이상을 차지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대기업이 18.0%, 공기업 17.8%, 외국계기업 10.0% 순이었다.

 이는 안정적이고 연봉과 복지혜택이 좋은 공기업으로의 취업을 선호하지만, 실질적인 취업활동은 눈높이를 낮춰 중견·중소기업으로 하는 구직자들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성별에 따라서는 남성 구직자들이 여성 구직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기업(5.1%p)과 중견기업(4.2%p)을 대상으로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경향이 높았으며, 여성 구직자들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일자리를 찾고 있는 경향이 14.0%p 높았다.

 최종학력별로는 대학원졸 이상 구직자들의 경우는 대기업을 대상으로 구직활동을 하고 있다는 응답자가 32.2%로 가장 높았으며, 4년대 졸업자들은 △중견기업(28.3%) △공기업(20.5%) △대기업(20.1%) 등이 골고루 분포돼 있었다.

 또 2~3년제 대학을 졸업한 구직자들은 36.4%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7.9%는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일자리를 찾고 있었으며, 고졸 이하 구직자들 중에서는 절반 정도인 49.4%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구직활동을 하고 있었다.

 한편 실제 자신의 입사지원서에 게재된 희망 초임 연봉 수준은 평균 2488만원 정도인 것으로 집계됐다. 성별에 따라서는 남성 구직자들의 희망 연봉이 2682만원으로 여성 구직자 2244만원에 비해 438만원 높았다.

 지원하고 있는 기업 형태에 따라서는 대기업을 대상으로 취업활동을 하고 있는 구직자들의 이력서 게재 희망 초임 수준이 2763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외국계기업 2762만원 △공기업 2551만원 △중견기업 2489만원 △중소기업 2160만원 수준이었다.

 최종학력별로도 희망연봉 수준이 다소 차이가 있었다. 대학원졸 이상 구직자들의 희망 초임 수준은 3092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4년대졸자 2601만원 △2~3년대졸자 2306만원 △고졸자 2205만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