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국내 최초로 3㎿급 해상풍력발전시스템 국제인증(독일 DEWI-OCC)을 획득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육상용 풍력발전 관련 국제인증을 취득한 경우는 있으나 해상용은 이번이 처음이다. DEWI-OCC는 2003년에 설립된 풍력발전시스템 인증 전문기관으로 독일 GL, 노르웨이 DNV와 함께 세계 3대 풍력분야 인증기관이다.
이번 3㎿급 해상풍력발전시스템은 정부 국책연구과제를 통해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대형 해상풍력 시스템이 처음으로 국제인증을 획득했다는 점에서 세계 해상풍력 시장 진출의 중요한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정부는 이 과제에 2006년부터 총 93억원을 지원했다.
세계적으로도 3㎿급 이상의 해상풍력발전시스템은 덴마크 베스타스, 독일 지멘스 등 소수의 기업들만이 제작할 정도로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대용량 설비다.
지식경제부는 “이번 국제인증 획득으로 국산 해상풍력시스템의 보급 확대 및 수출상품화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해상풍력분야 기술개발 및 사업화 등 중장기 해상풍력 개발 로드맵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