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해킹방어대회 ‘코드게이트 2011’이 본선 진출자를 확정하고 내달 4~5일 본 대회를 향한 대장정을 시작했다.
14일 코드게이트2011 조직위원회는 지난 4일 본선 진출자를 가리기 위해 48시간 동안 온라인에서 예선전을 치렀다고 발표했다. 조직위원회는 예선에서 1~8위를 차지한 팀들의 문제풀이 보고서를 받아 8위까지 본선 참가팀을 확정했다.
1위는 일본 수테고마2(sutegoma2), 2위 미국 PPP-CMU, 3위 미국 디석트(disekt), 4위 한국 카이스트 곤(GoN), 5위 스웨덴 해킹 포 소주(Hacking ForSoju), 6위 한국 애꾸눈 잭(One-Eyed Jack), 7위 포스텍 보안동아리 플러스(PLUS) 8위 한국 비고용(Unemployed)의 순이다.
김진국 운영팀장은 “한국팀은 지난 2009년 이후로 우승을 외국팀에게 내준 만큼 올해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며 “본선에 진출한 세 팀 모두 실력을 검증받은 팀이기 때문에 올해는 우승을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절치부심하며 우승 노리는 수테고마2(sutegoma2)=예선을 1위로 통과한 일본팀 수테고마2는 지난해 본선을 턱걸이로 통과해 7위의 성적을 거둔바 있다. 하지만 올해는 새 멤버를 영입하며 팀 분위기를 상승시켜 올해 예선에서 1위를 차지했다. 수테고마2팀의 특징은 대회 자체를 즐긴다는 점이다. 순위도 중요하지만 한 문제 한 문제 해결할 때 마다 가장 즐거워하고 서로 격려하는 분위기로 본선에서도 상위 입상이 기대된다.
◇작년 2위 입상에 빛나는 PPP-CMU=PPP-CMU팀은 미국 카네기멜론 대학 소속으로 지난해 2위에 입상한 팀이다.
◇한국 관광명소도 꼭 보고 싶다는 디석트(disekt)=미국 조지아텍과 조지아대학교 학생의 연합팀으로 예전 카이스트 곤(GoN) 팀의 장영진 군이 조지아텍으로 유학간 뒤 팀에 포함됐다. 올해 강력한 참가 희망을 표시하는 팀으로 경복궁같은 서울 관광명소도 꼭 방문하고 싶다는 의향을 밝혔다.
◇매년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는 카이스트 곤(GoN)=카이스트의 보안동아리 곤팀은 매년 코드게이트에서 좋은 성적으로 본선에 진출하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본선에 진출, 올해 우승을 차지할 지 결과가 주목된다.
◇지난해 우승팀 해킹 포 소주(Hacking ForSoju)=지난해 참가해 우승한 스웨덴팀으로 팀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한국의 소주를 너무 좋아해 한국에 오면 소주파티를 하겠다는 팀이다. 올해도 우승해 소주를 많이 사가지고 돌아가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국내 직장인 해커로 구성된 애꾸눈 잭(One-Eyed Jack)=국내 언더그라운드 해커로 구성된 팀으로 이번 코드게이트 참가를 위해 결성됐다. 각 팀원들이 모두 다양한 해킹대회 참여 및 수상경력을 갖고 있으며 국내 보안회사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팀이다.
◇카이스트 숙명의 라이벌 포스텍 플러스(PLUS)=카이스트와 항상 라이벌로 거론되는 포스텍 보안동아리 플러스팀은 카이스트와 자존심을 걸고 올해도 선의의 경쟁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국내 언더그라운드 해킹 그룹 비고용(Unemployed)= 국내 해킹그룹 리버스랩(ReverseLab)의 소속원으로 구성된 팀으로 팀명처럼 참가한 팀원 모두 비고용(Unemployed) 상태로 프리랜서나 개인적인 일을 하고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모두 원하는 곳에 고용(employed) 되길 희망하고 있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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