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게임(대표 권이형)이 지난해 큰 폭의 적자를 냈다.
엠게임은 8일 실적 발표에서 2010년 매출액이 약 495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1.4% 감소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4억원으로 105% 감소했다.
엠게임의 실적악화는 신규게임 출시 지연과 ‘열혈강호 온라인’ 등 기존 게임의 매출 감소 때문이다. 엠게임 측은 “신규게임의 출시가 늦어졌고 개발비의 일시상각으로 인한 비용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엠게임은 실적악화에 따라 창사 이래 처음으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한다. 이 과정에서 현재 개발 중인 게임 프로젝트가 취소되거나 축소될 수 있다. 엠게임 측은 “현재 구조조정을 어떤 부분에서 어느 정도까지 진행할 지 논의 중”이라며 “정확한 내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창사 이래 가장 큰 규모의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엠게임은 부진한 지난해 실적을 개선하기 위한 ‘워오브드래곤(WOD)’ ‘워베인’ 등 MMORPG와 ‘프린세스메이커’ 등 유명 게임의 지식재산권을 이용한 웹게임, SNG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열혈강호온라인2’의 출시로 강력한 신규 매출 발생 및 엠게임 포털 내 채널링 확대로 매출 다변화를 꾀한다.
권이형 대표는 “실적개선을 위해 인력구조 재편 등의 고강도 비용절감 노력과 신작의 성공적인 국내외 론칭으로 턴어라운드의 성공을 확신한다”며 “2011년 1분기는 매출 증가가 미비한 상태에서도 비용절감 노력에 힘입어 흑자전환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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