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전 세계 반도체 매출액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재고 조정이 마무리 국면에 들어간데다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는 조심스런 분석이다. 지난주 JP모건도 비슷한 예측을 내놓은 바 있다.
7일(현지 시각) 반도체산업협회(SIA) 조사에 따르면 지난 1월(석달 평균) 전세계 반도체 매출액은 총 255억2000만달러(약 28조4982억원)로 전월 대비 1.5% 증가했다. 반도체 매출액이 전달보다 상승하기는 지난해 10월이후 석달만이다.
특히 본격적인 경기 회복기였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14%나 증가했다.
브라이언 투헤이 SIA 회장은 “전 품목에 걸쳐 메모리 용량이 증가하는 등 견조한 시장 수요를 보이고 있다”면서 “특히 최근에는 산업용 기기와 자동차 시장에서 수요 회복세가 뚜렷하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도 산업용 반도체와 자동차 전장용 반도체 시장은 각각 50%와 44%씩 급성장했었다.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에서는 하이브리드카 및 전기차용 부품,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부품, 안전제어 및 내비게이션 부품이 새로운 수요를 유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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