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니퍼네트웍스(대표 강익춘)는 업계에서 처음으로 통신사업자와 콘텐츠 사업자용 컨버지드 슈퍼코어 제품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컨버지드 슈퍼코어는 통신사업자의 통신망 코어단(중심부)에 사용하는 장비로 라우팅 기능과 스위칭 기능을 통합했다. 종전까지 통신사업자는 코어 네트워크의 내부에서 서킷 스위칭에 의존해 데이터의 향방을 정했다. 서킷 스위칭 기술을 이용했을 때 데이터 트래픽이 증가해서 평균 트래픽보다 폭증하면 시스템이 다운되는 등 문제가 발생했다.
IP 라우터는 스위치에 데이터 증가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반면에 값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 제품은 광전송 기능과 패킷 스위칭 기능을 결합시켜 네트워크 관리자를 일원화할 수 있도록 했다. 두 기능 모두 주니퍼의 독자 운용체계인 ‘주노스(Junos)’를 사용해서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이 장비의 프로세서는 주니퍼가 직접 개발한 ‘주노스 익스프레스(Junos Express)’로 매 슬롯마다 2테라비트(Tb)의 확장성을 제공한다. 용량이 큰 데이터를 전송하는 데 적합하다.
주니퍼는 통신사업자가 기존 네트워크를 컨버지드 슈퍼코어 네트워크로 교체할 때 전문적인 서비스도 실시한다. 설계, 분석, 최적화 시뮬레이션과 테스트 전반을 제공한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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