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서 및 유비쿼터스센서네트워크(USN) 전문업체인 아이에스테크놀로지가 자동차용 센서 분야 세계 3위에 도약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유갑상 아이에스테크놀로지 대표는 8일 "보쉬, 발레오 등이 장악하고 있는 세계 자동차용 센서 시장에서 글로벌 톱3위로 도약하기 위해 레인센서 등 고기능 복합센서 개발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2020년까지 2000억원 매출을 달성하는 장기 비전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1993년 설립된 아이에스테크놀로지는 국내 처음으로 해군용 음향센서(수중음향센서)를 국산화하는 등 센서 전문업체로 자리매김했다. 이 회사의 전통적 간판상품인 수중음향센서는 음향 탐지 및 유도제어에 사용하는 것으로, 해군의 중어뢰 및 경어뢰에 사용된다.
수중음향센서 외에 회사는 ‘썬다(SONDAR)’라는 이름의 산업용 계측센서(레벨 및 유량 센서)와 자동차용 후방가이드시스템(PAS·Parking Assistance System)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회사의 계측센서는 상하수 처리장을 비롯해 오수처리장·정수장·저수지·하천·물탱크·양배수장 같은 수리시설에서 수위와 유량을 측정할 때 사용하는 것으로, 여러 지자체와 공공연구소에서 사용하고 있다. 국내 처음 KT마크인증을 비롯해 NEP 인증 등을 받았으며 전세계 2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후방가이드시스템은 차량 후진시 음향센서 또는 영상카메라를 통해 장애물과 사람을 감지해 접촉 사고나 인명사고를 미연에 방지해 주는 장치다. GM대우 등 국내 자동차업체와 해외 30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회사는 자동차용 센서 분야에서 지난해 5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앞으로 PAS 외에 레인(Rain) 센서 등 고부가 복합센서를 개발, 자동차용 센서 분야 세계 톱3에 올라설 청사진을 갖고 있다. 국방과 자동차용 센서 외에 회사는 산업용 고기능 센서를 활용한 수자원통합관리 시스템 등 유비쿼터스센서네트워크(USN) 분야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 분야에서 지난해 100억원 가까운 매출을 기록했는데 저수지 원격관리 시스템을 비롯해 농수로 관측 시스템, 하천 통합관리 시스템, 상수도 관망 최적관리 시스템 등을 갖고 있다. 회사의 저수지 자동수위측정기는 저수지의 저수량 정보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모니터링 할 수 있게 하는데, 전국에 약 1200개를 공급했다. 올해는 이를 15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유갑상 대표는 “제2의 도약을 위해 지난해말 송도국제도시로 본사와 공장을 이전했다”면서 “초음파센서와 액추에이터 시장을 선도하고 국가 수자원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IT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세계적 기술을 가진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방은주기자=ejbang@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삼성전자 반도체, 연말 성과급 '연봉 12~16%' 책정
-
2
한덕수 대행도 탄핵… 與 '권한쟁의심판·가처분' 野 “정부·여당 무책임”
-
3
“12분만에 완충” DGIST, 1000번 이상 활용 가능한 차세대 리튬-황전지 개발
-
4
정보보호기업 10곳 중 3곳, 인재 확보 어렵다…인력 부족 토로
-
5
日 '암호화폐 보유 불가능' 공식화…韓 '정책 검토' 목소리
-
6
프랑스 기관사, 달리는 기차서 투신… 탑승객 400명 '크리스마스의 악몽'
-
7
“코로나19, 자연발생 아냐...실험실서 유출”
-
8
美 우주비행사 2명 “이러다 우주 미아될라” [숏폼]
-
9
단통법, 10년만에 폐지…내년 6월부터 시행
-
10
권성동, 우원식에 “인민재판” 항의… “비상계엄 선포를 내란 성립으로 단정”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