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IT UP]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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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글로벌 에코시스템’을 구현한다는 목표 아래 글로벌 사업을 강화한다.

 SKT는 단순히 서비스 플랫폼을 생산·수출하는 것이 아니라 자사가 보유한 다양한 플랫폼을 해외 기업에 개방, 제공하여 글로벌 에코시스템 확장과 동반성장을 꾀한다. 이를 통해 혁신적 가치를 높이고 세계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SKT는 해외 시장에서 제조사, 포털 등 다양한 사업자와 제휴하여 이미 가시적인 성과를 얻고 있다.

 SKT는 자사의 콘텐츠 플랫폼 ‘T스토어’를 중국과 대만에 공급했다. 지난해 11월 중국 단말 제조업체 레노보와의 제휴를 통해 중국을 포함한 해외 레노보폰에 T스토어를 기본 탑재하기로 했다. 5억명이 넘는 포털 이용자와 1억명에 달하는 메신저 이용자를 보유한 중국 텐센트의 만화섹션을 통해 T스토어의 우수 만화 콘텐츠도 수출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대만 최대 단말기 유통업체 이스트파워와 제휴, 대만 5개 이동통신사업자에 T스토어를 현지화된 ‘독립형 앱스토어’ 형태로 공급하기로 했다.

 SKT는 해외 통신사업자, IT기업에 대한 다양한 투자를 통해 구축한 글로벌 협력망을 해외 사업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SKT는 지난해 12월 중국 선전에서 현지 회사 E아이(eye) 가오신을 통해 ‘E MIV’를 상용화했다. E아이 가오신은 지난 2007년 SKT차이나가 인수한 GPS 전문기업이다. SKT는 E아이 가오신 인수 이후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시너지 창출에 힘써왔다.

 이의 일환으로 선보인 E MIV는 통신과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결합하여 스마트폰으로 차량 보안·제어·관리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다.

 E MIV는 △도난방지 경보, 차량 위치 정보 등 차량보안 △차량 문잠그기, 비상등 점등 및 경적 울리기 등 차량 제어 △차량 운행정보, 정비내역 등 차량 관리 기능을 지원한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현지 합작사 PT멜론인도네시아와 함께 사업을 펼친다. PT멜론인도네시아는 SKT가 총 자본금 약 125억원 중 49%를 투자해 현지 통신사업자 텔콤과 설립한 조인트벤처다.

 SKT는 지난해 말 PT멜론인도네시아를 통해 유무선 온라인 음악서비스 ‘멜론 인도네시아’를 시작했다. 더불어 현지 소비자, 음원사업자, 유무선통신사업자들이 디지털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개방형 콘텐츠 유통허브 ‘DCEH(Digital Content Exchange Hub)’도 구축하고 있다.

 SKT는 이를 토대로 동남아시장 전역에 걸쳐 콘텐츠 유통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SKT는 말레이시아에서도 1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통해 서비스 사업을 벌인다. SKT는 지난해 현지 와이맥스 통신사업자 패킷원의 지분 25.8%를 1억달러에 확보하여 2대 주주 지위를 얻었다.

 SKT는 패킷원과 함께 내년까지 전 인구 65%를 수용하는 통신망을 구축하고 고객 100만명을 확보할 계획이다.

 SKT는 이처럼 해외 기업과의 적극적인 제휴와 투자를 통해 글로벌 사업 확장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회사가 지닌 서비스 플랫폼 역량을 활용하여 해외 시장에서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하여 글로벌 에코시스템 내 참여자 모두가 동반 성장하는 환경을 구현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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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말레이시아 통신사업자 패킷원과 손잡고 현지 통신시장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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