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전체 IT운영 프로세스 표준화…오는 10월까지 시스템 구축 마무리
신한금융그룹이 최근 그룹 공동으로 적용할 IT서비스관리(ITSM) 시스템 구축에 들어갔다. IT운영에 대한 프로세스를 표준화하기 위해 금융그룹 차원에서 ITSM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4일 신한금융그룹은 그룹 공동 ITSM시스템 구축 사업자로 SK C&C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SK C&C는 HP의 서비스매니저 솔루션을 신한금융그룹측에 제안했다.
신한금융그룹은 그룹 공동 ITSM 프로젝트를 통해 해마다 늘어나는 IT관련 프로젝트 및 활동들을 그룹차원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중복투자나 과투자를 사전에 방지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지금까지는 각 계열사에서 각기 다른 프로세스와 시스템으로 신한데이터시스템에 IT운영업무를 요청해 왔다.
신한금융그룹은 3월부터 본격적으로 프로젝트에 착수해 오는 10월까지 이번 프로젝트를 마무리짓는다는 계획이다. 계열사로의 이행 작업은 시스템 구축 후 2개월에 걸쳐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새로운 그룹 공동 ITSM 시스템은 신한은행과 신한생명, 신한금융투자, 신한캐피탈 등 4개 신한금융그룹 계열사에 적용될 예정이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지난 2009년부터 추진해온 IT운영 부문의 셰어드서비스센터(SSC) 전략을 보다 강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볼 수 있다”며 “특히 그룹차원에서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함에 따라 프로세스 표준화로 업무 효율성을 더욱 높일 수 있고, 시스템 구축 비용도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새로운 그룹 공동의 ITSM시스템이 구축되더라도 관련 조직의 변화 등은 없을 것이라는 게 신한금융지주측은 설명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