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체들이 이달 초강수 할인 정책을 내놓았다. 판매가 부진한 모델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판촉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일부 수입차는 차값의 20%나 할인해주기도 한다.
현대자동차는 3일 이달 중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싼타페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180만원 상당의 최신형 삼성전자 LED TV를 사은품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또 제조사에 관계없이 5년 이상 경과된 차량을 보유한 고객이나 기존에 현대차를 구매한 고객이 싼타페 또는 쏘나타를 구매하면 각각 30만원의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싼타페는 TV와 함께 최고 60만원의 현금을, 쏘나타는 기본 할인금액 20만원을 포함해 최고 80만원의 현금을 챙길 수 있다는 얘기다. 쏘나타는 지난해 월평균 1만대 이상 판매되다 올 들어 6000대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준중형차인 아반떼와 준대형차인 그랜저 사이에서 `샌드위치` 신세가 됐다는 분석이다. 이를 막아보고자 현대차는 지난달에 이어 쏘나타 구입 고객이 현대카드M으로 GS칼텍스 주유소를 이용할 때 ℓ당 300원을 1년 동안 할인해주는 행사를 이달에도 진행한다.
크라이슬러코리아는 프리미엄 세단 300C 시그니처 3.5를 TV홈쇼핑을 통해 판매하며 최대 20% 할인해준다. 이는 현금으로 구매할 때만 해당되는 것으로 5980만원인 차량 가격이 4790만원으로 떨어지게 된다.
크라이슬러는 월 17만9000원에 36개월 유예 리스 프로그램도 함께 선보인다. 또 모든 구매 고객은 골프브랜드 캘러웨이의 아이언 세트나 8년6개월치 무상 소모성 쿠폰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혼다코리아도 어코드 구매 고객에게 3D 내비게이션과 후방카메라 무상 장착, 100만원 주유상품권, 취득세 2% 지원 혜택을 모두 제공한다.
시빅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400만원 상당의 주유상품권 또는 금융 유예 리스, 36개월 무이자 금융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프로모션도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계속한다.
혼다는 레전드와 CR-V, 인사이트 구매고객에게는 취득세 2%를 지원해준다.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40%나 판매량이 감소한 르노삼성도 `극약 처방`에 나섰다. 시장점유율이 1월만 해도 10%에 육박했지만 지난달에는 7%대로 뚝 떨어지자 위기의식이 커졌다.
이에 따라 르노삼성은 SM3, SM5, QM5를 구매하는 전 고객에게 선루프를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선루프 장착을 희망하지 않는 고객에게는 해당 금액만큼 현금 할인을 해준다. 할부 금리도 대폭 낮아졌다. SM3, SM5, QM5 구매 고객은 할부 기간을 1년 이내로 할 때 금리가 연 1%, 1~2년은 연 2%, 2~3년은 연 3%를 적용한다. SM7 구매 고객은 최장 36개월까지 무이자 할부도 가능하다.
연초 쏟아진 신차들에 대한 구매 혜택도 다양하다. 올란도 아베오 등 신차를 잇달아 내놓은 한국GM은 올해 말까지 신차 구입 고객에게 차체와 일반부품 보증 기간을 5년 또는 10만㎞로 연장하고 3년간 소모품 무상 교환과 7년 무상 긴급출동 서비스를 실시한다.
[매일경제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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