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자체 앱스토어 개설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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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조만간 독자적인 안드로이드용 앱스토어를 개설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들이 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아마존은 이날 안드로이드 앱스토어 사업 계획을 전하면서 앱 판매 수익을 개발자와 나누는 정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앱스토어 개시일은 밝히지 않았지만 일부 온라인 매체들은 이달 중 정식 시작될 것으로 관측했다.

 구글이 운영 중인 안드로이드 전용 앱스토어 ‘안드로이드 마켓’이 있는 상황에서 아마존이 독자적인 앱스토어 서비스를 준비한 것은 세계 최대 온라인 소매 업체로서의 경쟁력을 살려 고속 성장 중인 애플리케이션 시장에서 기회를 잡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아마존은 온라인 쇼핑과 앱스토어 연계를 강조했다. 먼저 아마존은 자사 온라인 쇼핑 결제 시스템과 앱스토어를 하나로 통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되면 앱을 구매할 때마다 결제 정보를 일일이 입력할 필요 없이 아마존닷컴 계정만으로 앱 결제를 할 수 있다. 이는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의 단점으로 지적되던 사항이다.

 또 아마존은 상품 구매 시 관련 앱도 함께 노출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예를 들어 칼을 구매하면 요리법이 담긴 앱을 띄워 다른 앱스토어들과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아마존의 앱스토어 사업 책임자인 아론 루벤슨은 “안드로이드 앱 시장에 너무나 많은 애플리케이션이 난립하고 있어 사용자가 원하는 앱을 쉽게 찾기 힘들 정도라는 것이 현재 안드로이드 에코시스템의 당면 과제”라며 “아마존은 사용자들이 원하는 소프트웨어를 쉽게 찾을 수 있는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부즈앤코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OS 앱스토어는 현재 30개 이상이 개설되어 있으며 시장규모는 지난해 143억 달러에서 2014년 400억 달러까지 성장이 예상된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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