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코넥, 경상이익 순이익 흑자전환

　휴대폰 외장케이스 전문 제조업체 에스코넥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최근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이 회사는 차입금 90억원을 조기상환하며 부채비율을 낮춰 실적과 재무구조가 선순환하는 궤도에 진입할 전망이다.

　에스코넥(대표 박순관)은 지난해 매출액 846억원과 영업이익 5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2일 공시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2.87%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039%의 증가율을 보였다. 전년도 적자를 보였던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억8000만원과 1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에스코넥은 이 같은 영업이익 증가는 원가절감 노력을 지속해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 주고객사 등 스마트폰 판매가 늘면서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스마트폰용 부품 공급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에스코넥은 지난해 매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상반기 382억원이었던 매출액이 하반기 464억원으로 늘었고 3분기 198억원이었던 매출액은 4분기 266억원으로 늘면서 본격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147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이 회사는 90억원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만기 이전에 취득하면서 부채를 상환했다고 밝혔다. 취득한 사채는 전량 소각하고 신주인수권은 권리행사기간 만료시까지 권리행사를 하지 않겠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이에 따라 지난해 기준 295%였던 부채비율은 약 165%로 줄었다.

　박순관 대표는 “지속적인 원가절감과 휴대폰부품 공급으로 매출과 수익성에서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뒀다”며 “성공적인 증자에 이어 부채도 줄이게 돼 실적과 재무구조가 선순환하는 궤도에 올라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개선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올해에는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뤄내겠다”고 자신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