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차장급 이하 직원에 대한 정기 인사에서도 ‘발탁 카드를 꺼내들었다. 일반 사원에서부터 차장급 직원 중 연한을 채우지 않고도 승진이 이뤄진 것이다.
삼성전자는 3월 1일자로 부장급 이하 직원에 대한 승진인사를 단행했다고 28일 밝혔다. 또 최근 열린 노사협의회를 거쳐 올해 직원들의 임금인상률을 4.0% 안팎으로 확정했다.
이날 발표된 차장급 이하 중간관리직 인사에서는 지난해 실시된 임원 승진인사와 마찬가지로 발탁 인사가 이뤄진 게 특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승진연한을 다 채우지 않은 직원 중에서도 승진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인사와 함께 4% 전후의 연봉인상을 골자로 한 2011년 임금인상률을 확정했다. 삼성전자는 전 직원에 대해 연봉제를 실시 중이다. 삼성전자의 4%대 임금 인상은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제시한 올해 임금 인상 가이드라인인 3.5%보다 다소 높은 수치다.
한편 지난해 12월 단행된 삼성전자 임원 인사에서는 30대 발탁인사가 이뤄졌었다. 갤럭시S 디자인을 담당했던 이민혁 수석디자이너가 승진 연한을 4년 앞두고 그룹내 최연소 상무로 승진했고, 양준호 삼성전자 수석, 문성우 삼성전자 부장 등 30대 간부가 ‘별’을 달았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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