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만 적용해온 ‘모바일(m)쇼핑몰 모바일카드 결제서비스’를 주요 쇼핑몰 모두가 도입한다. 기존 카드와 비교해 휴대폰 범용가입자인증모듈(USIM)에 저장하기 때문에 사용이 편리해 모바일카드 확산에 커다란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11번가만이 도입한 m쇼핑몰 모바일카드 결제서비스를 조만간 인터파크·G마켓 등 주요 온라인쇼핑몰업체가 채택할 계획이다. 인터파크와 CJ오쇼핑은 다음 달, G마켓과 옥션은 이르면 4월께 도입할 예정으로 파악됐다.
사실상 모든 쇼핑몰업체들의 m쇼핑몰에 모바일카드 결제서비스를 도입하는 것으로 모바일카드시장에 상당한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SK카드 관계사인 SK텔레콤의 11번가 한 곳만이 서비스를 채택, 모바일카드가 m커머스에 특화돼 있음에도 고객은 큰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다수의 모바일쇼핑몰에서 채택할 경우 고객들 수요는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m쇼핑몰은 새로운 유통환경으로 고객입장에서는 새로운 구매패턴을 채택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모바일카드 확산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m쇼핑몰 이용 절차를 보면 모바일카드는 별도 가입절차 없이 구매결정 후 뜨는 결제창에서 모바일카드 선택 후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마무리된다. 반면에 기존 일반카드는 ISP방식은 최초 휴대폰 인증과 함께 ISP카드 및 비밀번호 설정 등의 절차를 밟아야 하고, 추가 이용 때도 휴대폰 인증과 ISP 비밀번호 입력 과정을 거쳐야 한다. 안심클릭 형태는 매번 신용카드번호, CVV번호(카드 뒷면 검증번호), 비밀번호 등을 입력해야 한다. 구매금액이 30만원 이상인 경우 공인인증서 인증 과정을 거쳐야 한다.
SK텔레콤의 Q스토어도 모바일신용카드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프라인 매장이지만 스마트폰을 사용해 QR 또는 근거리무선통신(NFC) 코드를 읽어 휴대폰으로 결제하는 구조다. SK텔레콤은 현재 상반기 추가로 1곳(명동지점) 이상을 오픈할 계획이다.
이 밖에 하나SK카드는 SK텔레콤과 공동으로 다양한 모바일카드를 이용한 m커머스 모델을 구상 중이다. 이를 위해 이미 6개월 과정으로 외부 전문기관의 컨설팅을 마친 상태로, 모바일신용카드 확산을 위해서는 m커머스가 현격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나SK카드 관계자는 “스마트폰이 도입되면서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얼마나 가능할지는 지속적으로 테스트를 해봐야 한다”면서 “현재 SK텔레콤과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으며 동글(리더 )없이 갈 수 있는 구조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모바일카드
- 구매결정 → 모바일 카드 선택 →안심클릭 비밀번호 입력 →종료
◆ISP 결제 방식(30만원 이하 공인인증서 불필요 시)
△최초
- 구매결정 → 휴대폰 인증 → ISP 카드 설정(신용카드번호, CVV, 비밀번호) → ISP 결제 비밀번호 설정
△추가구매 시
- 구매결정 → 휴대폰 인증 → 기 설정된 ISP 카드 선택 → ISP 비밀번호 입력→ 종료
◆안심 클릭(30만원 이하 공인인증서 불필요 시)
- 구매결정 → 신용카드번호, CVV, 비밀번호 (구매 시마다 입력) →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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