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파워, 베트남 석탄화력발전 참여

 포스코파워가 베트남 석탄화력 민간발전(IPP) 사업에 참여한다.

 포스코파워는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AES코퍼레이션(이하 AES)이 소유한 베트남 몽중(Mong Duong)Ⅱ 석탄화력발전소의 지분 30%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정준양 포스코 회장, 폴 한라한 AES 회장, 조성식 포스코파워 사장, 짠 쫑 또안 주한 베트남 대사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포스코파워는 계약에 따라 한국에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하고 AES가 최대 주주인 AES-VCM 몽중파워에 2015년까지 약 1억5300만달러를 투자한다. 이를 통해 이익창출 30%의 지분율 만큼 배당수익을 받게 되고 AES와 함께 베트남 몽중 발전소의 유지보수를 공동 수행한다.

 포스코파워는 건설관리에 함께 참여해 향후 해외 석탄화력 IPP 사업을 본격 수행할 자체역량 및 자격요건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AES-VCM 몽중파워는 베트남 북부 꽝닌주에 1200㎿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해 2015년7월 상업운전을 시작으로 25년간 운영한 후 베트남 정부에 무상양도할 계획이다. 이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은 앞서 체결된 전력판매계약에 따라 25년간 베트남전력공사에 공급되며 연료인 무연탄은 베트남 국영 석탄광물공사인 비나코민으로부터 공급받는다.

 두산중공업이 설계·조달·시공을 맡게 되며, 질소산화물 처리장치·배기가스 탈황설비·전기집진기 등을 갖춘 친환경 석탄화력발전소로 건설된다.

 포스코파워는 베트남 석탄화력발전소를 포함해 인도네시아 부생복합발전소 건설 등 해외 발전사업을 통해 2020년까지 해외발전용량 13GW의 글로벌 민간발전사로 도약할 계획이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이번 베트남 몽중 프로젝트는 포스코파워·베트남 정부·AES 모두 원하는 사업임과 동시에 향후 해외 IPP사업에 진출할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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