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 국민정서에 호소하며 울고불고 할 순 없잖아요. 실력으로 붙어야죠. 모바일로 해외 시장에서 승부하겠습니다.”
이홍구 한글과컴퓨터 대표의 말이다. 23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1년도 사업전략 발표회’에서다.
이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어제의 한컴은 잊어달라”며 이른바 ‘20-20-20 전략’을 내밀었다.
올해를 원년 삼아 이후 △연매출 20% 지속 성장 △해외 매출 비중 20% 달성 △모바일 매출 규모 20% 확보가 이 전략의 핵심이다.
이 사장은 ‘매출 545억원, 영업이익 170억원’이라는 올해 실적 가이드라인을 밝혔다.
또 해외 매출 확대를 위해 한컴오피스와 씽크프리 신제품을 해외 시장용으로 출시하는 한편 모바일 오피스 서버 사업의 해외 성과 도출, 해외 진출 시장의 선택적 집중 등을 꾀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올해 ‘모바일’ 분야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를 위해 각종 모바일기기에 특화된 ‘씽크프리’ 제품을 선보인다.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 탑재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다. 이밖에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의 오피스 솔루션도 연내 선뵌다.
이 대표는 “20-20-20 전략의 성공을 위해서는 한컴 내부의 자정적 변화가 전제돼야 한다”며 “개발자를 우대하는 내부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재무적 투명경영을 이뤄내 기업 문화를 근본적 바꿔놓겠다”고 밝혔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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