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원자재 비축사업과 관련해 품목별로 비축 목표량을 차등화하는 방안이 23일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달청은 공급장애 발생 가능성이 높고 중소기업의 수요 비중이 크며, 향후 산업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품목은 비축 목표량을 늘리고 상대적으로 수급 불안 가능성이 적은 품목은 비축 목표량을 축소했다.
품목별로는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큰 구리의 목표 재고량을 기존 60일분에서 80일분으로 확대했다. 희소금속의 경우에도 코발트, 인듐 등 공급 장애 가능성이 높거나 중소기업 수요가 많은 품목은 기존 목표량인 60일분에서 각각 80일분, 70일분으로 늘렸다.
반면 전세계적으로 다수의 공급자가 있어 상대적으로 안정적 공급이 예상되는 알루미늄은 목표 재고량을 60일분에서 40일분으로, 실리콘 등 주로 대기업이 사용하는 품목은 60일분에서 30일분으로 각각 축소했다.
노대래 조달청장은 “앞으로도 비축사업을 통해 원자재 가격 및 수급 불안 요인에 적극 대처함으로써 중소기업의 원자재 수급에 애로가 없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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