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오는 3월까지 도내 29개 정보화마을 홈페이지에 결혼 이주여성들이 고국의 가족과 화상 상봉할 수 있는 IP시스템을 설치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주여성이 정보화마을 홈페이지 화상상봉시스템에 접속하고,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몽골, 중국 등에 거주하는 이주여성의 가족은 해당 나라에 설치돼 있는 PC나 정보접근센터에 접속하면 쌍방향으로 의사 소통을 할 수 있는 방식이다.
경남도는 도내 29개 정보화마을에 대형 TV와 웹 카메라, 스피커폰 등 화상상봉 관련 장비설치를 위해 마을당 150만 원씩 총 4300만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시스템이 설치되면 결혼 이주여성들은 언제든 해외 부모·친지와 얼굴을 보며 안부를 묻고 대화할 수 있다. 경남도는 결혼 이주여성의 고국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주고, 한국 생활 정착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남도는 이 시스템을 활용할 경우 외국인 근로자, 농어촌 주민 등도 고국이나 도시지역에 사는 가족들과 언제든지 화상으로 통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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