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걱정없는 명품학교, 인력 걱정없는 중소기업] (7)청강문화산업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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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강문화산업대학은 이동통신 중견기업 및 4곳의 고등학교와 협약을 맺고 고등학생 때부터 체계화된 기술사관육성프로그램을 연계 운영, 학생들을 이동통신 전문기술자로 양성하고 있다. 학생들이 전자회로 파형 분석 실습을 하고 있다.

 청강문화산업대학은 문화산업 분야에 특화된 이른바 강소(强小) 대학이다. 1996년 개교했고 신입생이 1600여명인 작은 규모지만 문화산업 분야에서 만큼은 명성을 떨치고 있다.

 이 대학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동통신현장기술교육학과를 두고 현장에서 필수적인 기술을 체계적으로 가르친다. 기업체 요구에 맞는 교육과정을 갖췄고, 서울 소재 4개 전문계고와 함께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이를 위해 이동통신 중견기업과 취업·교육 협력 협약도 맺었다.

 이 학교는 최근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했다. 국내 처음으로 대학 속의 대학 개념을 도입해 5개의 전문분야 스쿨로 재편했다. 기존 23개 학과를 △모바일스쿨 △콘텐츠스쿨 △에코라이프스쿨 △패션스쿨 △뮤지컬스쿨 등 5개 교육 그룹으로 개편했다.

 모바일스쿨(mobile.ck.ac.kr)의 경우, 기존 이동통신과를 확대 개편해 이동통신, 스마트폰, 모바일보안 3개 전공으로 구성했다.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전공은 이동통신이다. 한국교육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이 학교 이동통신전공의 취업률(건강보험가입 기준)은 약 78.3%다. 이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대학의 이동통신, 정보통신 유사 학과와 비교할 때 최상위 수준이다.

 이 학교의 특성화된 교육 중 하나는 바로 중소기업기술사관육성프로그램(이하 청강대학 기술사관)에서 나타난다.

 현장기술인력 양성에 집중화된 과정인 이 프로그램은 청강문화산업대학과 관련 전문계 고등학교가 연계해서 운영한다.

 우선 고교 신입생을 기준으로 1차 연도에는 기초 소양교육과 기초 학습능력 배양 교육을 받는다. 2, 3학년에는 이동통신 기초 교육을 받아 이동통신 초급 기술자로 양성된다. 이후 대학에 진행하게 되면 이동통신 전공 교육을 집중적으로 받고 이를 기반으로 산업체 현장 교육을 받아 이동통신 중급 기술자로 양성된다.

 기술사관 육성 협약학교인 리라아트고등학교, 상일미디어고등학교, 서울디지텍고등학교, 서울북공업고등학교와 이동통신 전문업체인 KMW, 이노와이어리스, 쏠리테크, 하이게인안테나 등과 함께 기술사관 생도를 양성하기 위한 특화된 교과과정을 개발했다. 고등학교 3년 과정과 전문대학 2년 과정 졸업 후 이동통신 중급기술자로 성장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현재 청강대학 기술사관은 총 17개의 기업과 협약을 체결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교육 커리큘럼에 따라 이론과 실습으로 현장에서 바로 실무가 가능하게 하고 있다. 이동통신 장비 제조, 유지보수, 이동통신 기술상담 및 이동통신 단말기 애프터서비스 분야가 두루 포함된다. 또 이동통신 전문업체들과도 산학협력을 맺어 이동통신 기지국 시설 운용, 이동통신 장비 제조 등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전문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기술사관 학생 및 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현장실습과 견학을 포함, 각종 특강을 실시해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대학 측은 협약 업체를 지속적으로 추가해 학생들의 진로 확대 및 중소기업 인력 확보에 도움이 되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강대학 기술사관 운영을 맡고 있는 이현수 단장은 “전국 10개 기술사관 중 이동통신 전문기술자를 양성하는 유일한 사업단”이라며 “이동통신 중소기업이 요구하는 예비 장인 양성을 위한 새로운 직업 교육 체제 개편을 통해 전문화된 기능 및 기술 인력을 양성해 학생과 기업이 모두 만족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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