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백화점의 고급형 TV 판매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TV 시장은 통상 결혼·이사철인 봄과 가을 또는 월드컵 같은 대형 스포츠 대회가 열리는 때가 성수기인 만큼 업계에선 올해처럼 2월에 판매가 급증한 것을 이례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다.
23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이달 1∼21일까지 전국 지점의 TV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판매금액이 105.5% 늘었다.
가장 잘 팔린 모델은 삼성전자의 46인치(365만원) LED TV와 LG전자의 47인치(297만원) LED TV로 모두 3차원(3D) 영상과 스마트TV 기능이 있다.
이 백화점의 가전팀 관계자는 "작년만 해도 LED와 LCD·PDP의 판매 비중이 4대6정도였다면 올해는 8.5대 1.5로 역전됐다"며 "경기회복으로 소비심리가 살아나 올해들어 스마트TV 가능이 있는 LED 모델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도 전국 29개 지점을 기준으로 이달 21일까지 TV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7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백화점에서 가장 인기있는 모델은 삼성전자의 46인치(430만원대)와 55인치(520만원대) LED TV로 기존 제품보다 15% 정도 비싸지만 스마트TV 기능이 있는 점이 특징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좋은 실적을 거둔 기업이 1월 말부터 성과급을 지급하면서 여윳돈이 생겨 가정의 `큰 살림살이`인 TV를 고가의 신형으로 바꾸는 소비자가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올해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정보통신(IT) 기기가 TV에 접목되는 흐름이 가속하면서 스마트TV의 판매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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