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테크노파크(원장 이진옥) 고주파부품산업지원센터는 차세대 이동통신 및 고부가가치 부품산업의 전략적인 육성과 기술 상용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식경제부 지역산업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대전시의 지원을 받아 설립된 이 센터는 대전지역 무선통신산업이 국가 경제활성화의 중심축이 되도록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고가의 장비 구축을 통한 공동장비 활용지원 사업, 기업의 기술고충 해결 및 시제품 제작 등을 지원하는 기술지원 사업, 기업 재직자의 업무 능력 향상을 위한 인력양성 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기업이 연구개발 비용을 절감하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수요자 눈높이에 맞춘 지원에 나서고 있다.
현재 공동장비활용지원실에는 모바일 테스트베드(2G GSM, 3G WCDMA, 4G 롱텀에벌루션(LTE) 테스트베드 및 와이브로 테스트베드), 안테나특성측정실, 신뢰성평가실, 무선시험인증실 4개 분야의 특화된 측정실을 구축,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이 중 국내 최초로 구축된 3G WCDMA와 4G LTE 테스트베드는 실제 서비스망과 동일한 장비 구성 및 전파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2G GSM과 3G WCDMA 테스트베드는 IP 기반의 개방형 시스템으로 피코셀 안테나와 인터넷망으로 센터가 아닌 외부지역(기업 연구소 등)에서도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테스트를 지원하는 주파수 밴드 영역은 2G GSM이 850, 900, 1800, 1900㎒를, 3G WCDMA망은 850, 1700, 1900, 2100㎒의 주파수 대역을 각각 시험할 수 있다. 센터에 방문하지 않아도 기업체 연구소 등 외부 지역에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현재 2G 및 3G 테스트베드는 팬택, LG전자와 같은 대기업 및 중남미,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수출용 휴대폰 단말기를 개발하는 중견, 중소기업이 주요 사용하고 있다. 특히 팬택은 센터의 피코셀 안테나로 휴대폰 단말기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성능 테스트를 지원받고 있다.
와이브로 테스트베드는 무선 적합성시험, 프로토콜 적합성시험, 상호운용성시험 등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 사업자인 KT가 요구하는 표준측정규격 사전 인증시험을 제공, 대전지역 기업뿐만 아니라 수도권에 위치한 KT의 와이브로 관련 협력기업이 센터의 장비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안테나 특성 측정실은 무선통신기기용 안테나의 성능을 측정할 수 있는 시설로, 중대형 체임버와 모바일 체임버 두 종류의 측정장비를 갖추고 있다.
이처럼 우수한 연구개발 인프라를 활용해 센터는 최근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전자진흥원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무선기기 규격 및 신뢰성 분야 인증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또 기업의 기술고충을 지원하고 산학연 공동기술 개발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과제로 스타기업 육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기업지원 사업으로 시행되는 기술지원 사업은 제품기획단계에서부터 마케팅 시장 조사, 시제품 제작 지원, 디자인 지원, 인증 및 특허획득 지원, 제품 양산 지원 등 연구개발 전 과정을 지원한다.
그간 거둔 성과도 톡톡하다. 센터의 각종 지원 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은 지난해 전년 대비 매출 18%, 수출 32.2%, 고용 17.2%, 제품 상품화 20.3%, 특허 39% 등이 증가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진옥 원장은 “전국 최고의 지식기반 연구개발(R&D) 인프라와 풍부한 인적 자원을 보유한 대전의 이점을 살리고 기업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지원 사업으로 벤처창업을 활성화해나가겠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기술지원 및 공동 기술개발을 촉진시켜 대전지역 무선통신 산업의 경쟁력을 보다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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