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어랩, 한국법인 세우고 기어박스 사업 박차

 미국 기어랩이 한국에 법인을 설립하고 풍력발전 기어박스 사업에 본격 나선다.

 기어랩(대표 구경모)은 최근 풍력발전 기어박스 설계·해석·제작용 소프트웨어(SW) ‘그린기어’를 개발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위해 한국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기어랩은 지난 2007년 구경모 사장과 설인환 최고기술경영자(CTO)가 미국 캘리포니아에 설립한 기어연구소로, 4년간의 연구 끝에 최근 고발전효율·고내구성의 풍력발전 기어박스 제작이 가능한 SW를 개발했다.

 이 SW는 기존 2차원이 아닌 3차원에 기반을 둔 제품으로, △매크로 지오메트리(Macro Geometry) △툴 디자인(Tool Design) △마이크로 지오메트리(Micro Geometry) △TCA(Tooth Contact Analysis) △LTCA(Loaded Tooth Contact Analysis) △BEA(Boundary Elementry Analysis) △다이내믹 어날러시스(Dynamic Analysis) 등 총 7개의 모듈(기능)로 구성돼 있다.

 이 회사 설인환 CTO는 “키스소프트나 로맥스 등 현재 세계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외국의 SW는 2차원적 수준의 설계부분만 수행하는데다 정밀도가 높지 않다”며 “이러한 문제 때문에 고난이도의 설계·개발에 쓰기에는 무리”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3차원 방식을 사용하며, 7개의 모듈을 모두 활용해 다양하고 깊이 있는 설계 및 해석기술을 구사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어랩에 따르면 자사의 SW를 활용해 고효율·저소음·저진동의 풍력발전 기어박스 제작이 가능하다. 기존의 제품이 진동 및 뒤틀림으로 고장이 잦아 유지보수 비용이 많이 발생하는 반면, 이 SW를 활용하면 교체와 수리를 최소화 해 관련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자체 실험결과 이 SW를 사용하면 동적부하를 30% 줄일 수 있으며, 소음과 진동도 각각 1/10, 1/7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

 구경모 사장은 “상반기 중 시제품이 나올 예정으로, 하반기에는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라며 “한국 진출을 바탕으로 향후 중국·유럽 등 해외로 범위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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