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넉달, 서태건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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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실이 탄탄한 기업,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 등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았어도 경쟁력 있는 기업을 꽤 만날 수 있었습니다. 부산의 희망을 봤다고 표현하고 싶네요.”

 서태건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53)이 17일로 취임 만 4개월이 됐다. 그간의 활동 소감에 대해 서 원장은 환한 미소와 함께 “부산 IT산업의 밝은 미래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서 원장은 취임 후 업무 파악과 동시에 업체 방문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부산 IT업계의 현실을 눈으로 확인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서다. 그간 방문한 업체는 60개. 하루에 한개 기업 꼴로 사무실, 개발실, 제조공장을 찾아 CEO는 물론이고 IT산업 종사자들과 대화를 나눴다. 그러면서 부산 IT산업 지원육성 방향을 하나씩 구체화시켜 나갔다.

 “부산에 특화된 해양IT는 규모의 경제와 수출 중심으로, SW 개발 등 일반 IT는 내수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 나가려 합니다.”

 서 원장의 뉴 부산IT 진흥 전략은 해양IT, 일반IT, CT로 구분해 해양IT는 수출과 대형 정부과제 중심으로 규모의 경제를 이루고, 일반IT는 내수 경쟁력 강화, 그리고 CT는 일련의 산업군 형성으로 요약된다.

 그는 “항만물류와 조선 등에 연계돼 있는 해양IT 분야는 부산의 가장 큰 강점이고, 중견기업도 상당수 있다. 따라서 해양IT는 세세한 지원책 보다는 리딩 기업을 중심으로 굵직한 정부 사업을 확보하고, 판로는 수출 중심으로 가져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해양IT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일반IT 분야는 동남권을 넘어 전국적인 경쟁력을 갖추는데 집중해야 한다”며 수도권내 상시 비즈니스센터 구축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게임 등 CT분야는 외부에서 봐도 인정할 수 있는 일정 규모 이상의 산업군으로 자리매김 하는 것에 1차 목표를 두었다. 이와 동시에 서 원장 자신의 전문분야인 CT분야의 수도권 대형 기업 유치에도 본격 힘을 쏟을 계획이다.

 “서서히 부산 사람이 돼 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는 서 원장은 “IT융합 시대인 만큼 경제, 중소기업, 영상, IT 등 부산의 각 분야별 지원기관이 함께 해나갈 수 있는 협력지원 사업도 만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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