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치켜 든 맥라렌 새 슈퍼카, MP4-12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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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P4-12C’는 F1의 명가로 유명한 영국의 맥라렌(McLaren) 그룹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며 내놓은 스포츠카다. 맥라렌은 50년 가까이 F1에 출전해왔고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의 기록들을 세운 것은 물론이고 알랭 프로스트, 아일턴 세나, 미카 하키넨, 루이스 해밀턴 등 여러 월드 챔피언을 배출하기도 했다.

 그러한 맥라렌이 1990년대에 내놓은 도로용 슈퍼카 ‘맥라렌 F1’은 100대 남짓 만들어졌지만 자동차 개발사에 길이 남을 명품 중 하나로 꼽히며 지금도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2000년대에 접어들어, 맥라렌은 F1에서의 파트너였던 벤츠와 힘을 합쳐 새로운 슈퍼카 ‘메르세데스-벤츠 SLR 맥라렌’을 탄생시켰다. 하지만 이후의 도로용 스포츠카 개발에서, 양사는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 그렇게 해서 벤츠가 내놓은 것이 ‘SLS AMG’, 맥라렌이 내놓은 것이 ‘MP4-12C’다.

 복잡하게 느껴지는 MP4-12C라는 차명도 맥라렌이 경주용차를 구분할 때 쓰던 작명법에서 유래한다. 가령, 1980년대부터의 맥라렌 F1머신은 이름 앞부분이 모두 ‘MP4’로 시작하며, ‘C’는 카본 파이버 기술을 뜻한다. MP4-12C는 고강성 카본 파이버 튜브 섀시에 차체 패널 전체도 카본으로 제작했다. 이외에 많은 부품은 알루미늄을 만들어 무게를 줄였다. MP4-12C는 V8 엔진을 탑재했지만 무게가 1.3톤 정도로, 중형 승용차보다 가볍다.

 가솔린 직분사 기술과 트윈터보를 이용한 3.8ℓ 엔진은 7000rpm에서 600마력의 최고출력을 낸다. 배기량 1ℓ로 158마력을 내는 셈이고, 무게 1톤당 출력이 461마력이나 된다. 최고 회전수는 8500rpm. 이 엔진에 결합되는 변속기는 듀얼클러치 방식의 7단 ‘SSG’고, 뒷바퀴를 굴린다. MP4-12C는 시속 100㎞ 가속을 3.1초에 끊을 수 있다. 일반 승용차가 가까스로 시속 100㎞에 도달할 때인 8.9초에는 이미 200㎞를 돌파한다. 정지 상태에서 출발해 19.6초가 지나면, 1㎞ 떨어진 지점을 272㎞로 통과하는 실력이다. 최고속도는 시속 330㎞. 브레이크는 카본-세라믹 디스크가 기본으로, 시속 100㎞에서 완전 정지까지를 30.5m 안에서 해낸다. 이러한 성능은 맞수로 꼽히는 페라리 458 이탈리아와 동등한 수준이다.

 한동안 자동차 경주에 매진해왔던 맥라렌 그룹은 도로용 자동차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신규 인력 1500명을 채용하고 새롭게 R&D센터도 지었다. MP4-12C는 그 첫 결과물인 셈이다. 최근 판매를 시작한 맥라렌 MP4-12C의 영국 기본 가격은 16만8500파운드(약 3억43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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