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 미국과 같은 시기에 출시
애플의 아이폰5와 아이패드2가 2분기에 출시된다. 아이폰5는 미국과 같은 시기에 한국에서도 판매되며 복수의 국내 이통사를 통해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아이폰3GS와 아이폰4를 출시했던 KT 외에 SK텔레콤도 아이폰5를 동반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
16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1’에 참석한 복수의 통신 관계자에 따르면 애플 측이 아이폰5를 오는 6월 넷째주에 정식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애플에 정통한 미국 통신업계 관계자는 “정확한 출시일을 밝힐 수 없지만 애플은 최근 아이폰5로 알려진 아이폰4 차기모델 출시 시기를 6월 넷째주로 확정했다”며 “미국을 포함해 5~6개국에서 동시에 처음 출시될 것이며 이 중에는 한국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해외 통신 전문 애널리스트는 “한국의 경우, 아이폰4가 AT&T와 버라이즌에서 동시에 판매된 미국과 같이 복수의 이통사를 통해 출시될 것”이며 “기존 통신사인 KT 외에 또다른 이동통신사와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아이폰4 차기모델의 명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일부 언론에 나온 아이폰5가 안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아이폰3·3G·3GS로 이어진 것과 같은 형태로 차기모델 명칭이 지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폰4 차기모델은 화면 크기가 커지고 배터리 용량이 확대될 것이며 이는 아이폰 사용자들의 멀티미디어 콘텐츠나 인터넷 검색 이용 빈도가 높아지는 것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5에 4인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3.5인치 아이폰4에 이어 차기 제품에 4인치 디스플레이를 선택한 데는 4~7인치 안드로이드 폰과의 경쟁을 염두한 것으로 해석된다.
아이패드2는 오는 4월에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일부에서 조만간 출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중국 등 일부 지역에 아직 아이패드 재고가 많이 남아있어 이 물량이 일정 부분 소진될 때까지 출시를 다소 늦춘 것”이라며 “아이패드2는 두께가 얇아지고 전면에 카메라를 장착되며 지난 1월 CES에 모크업 형태로 등장한 디자인이 최종 출시 제품과 동일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아이패드2의 전면 카메라를 통해 아이폰, 아이팟터치 등과 페이스타임을 통한 영상통화가 가능하다. 아이패드2도 미국 출시와 함께 국내에서도 판매가 진행되지만 복수 이통사를 통한 출시 여부는 아직까지 불확실한 상태다.
<바르셀로나(스페인)=특별취재팀>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