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열기술은 에너지 절약과 동의어입니다.”
방열솔루션 전문업체인 티티엠의 최유진 사장은 방열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패러다임 전환이 시급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사장은 “방열기술은 발광다이오드(LED)뿐 아니라 전자산업은 물론이고 냉난방과 관련한 대부분의 기술에 적용되고 있다”며 ”국내는 방열기술이 특정 제품을 보조하는 데만 머물러 발전이 더딘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방열기술은 열에 약한 LED를 열로부터 보호하는 기능으로 쓰인다. 그러나 이 기술은 열을 손실 없이 전달하려는 목적에서 출발했다. 우수한 열전도성을 바탕으로 모은 열을 새로운 에너지로 쓸 수 있다는 의미다.
그는 “데이터 센터를 놓고 보면 데이터 서버 내에는 무수한 칩들이 있고 그 칩들은 제각기 열을 방출한다. 현재는 그 열을 식혀서 버리는 상황이지만 미래에 방열기술을 발전시키면 그 열을 다른 곳으로 모아 건물 난방의 에너지원으로 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방열기술은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직접적 방편이 되기도 한다”며 “에너지량이 온도차이에 비례해 증가한다고 볼 때 태양광도 단위 셀의 밑단을 방열기술로 더욱 차갑게 해주면 더 많은 에너지를 뽑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녹색성장의 기본은 에너지효율을 높이는 것이며, 에너지효율을 높이는 근간은 결국 방열기술에서 비롯된다”며 “이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업계와 정부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티티엠은 기존 알루미늄보다 열전도 효율을 25배 이상 높인 열전도체인 엠트란(MTRAN)을 비롯해 그리스·실리콘패드·상변화패드 등 다양한 종류의 열계면제(NANOTIM)와 방열체(T-SET)를 국내외 대형 LED 업체에 공급하고 있는 강소기업이다.
정진욱기자 cool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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