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다음달 말 한국을 찾는다. 자신이 투자한 유일한 한국 중소기업인 대구텍을 둘러보고 제2공장 기공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버핏 회장은 2007년 10월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IMC그룹이 투자한 기업인 대구텍 임직원과 상견례를 위해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지 3년5개월 만에 다시 찾는 것이다.
버핏 회장은 다음달 21일 대구텍 공장 기공식 행사 참석 후 대구텍 고객사와 오찬을 할 예정이다. 이후 포스코 등 자신이 지분을 갖고 있는 국내 업체들의 최고경영자와도 만남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10월 제이컵 하파즈 IMC그룹 사장이 대구를 방문했을 때 김범일 대구시장이 버핏 회장의 방한을 제안해 성사된 것이다. IMC그룹은 네덜란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적인 초경 금속절삭공구 전문업체로 대구텍의 모기업이다. 초경 절삭공구는 텅스텐으로 만들어 강도가 강한 공구를 말한다.
대구텍은 현재 세계 25개국에 지사를 거느리고 있으며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대구텍은 유럽 등 수출이 전체 매출의 65%를 차지하는데 이는 지난 10년간 이뤄진 외국인투자기업의 가장 성공적인 사례 중 하나로 꼽힌다. 대구텍은 2006년 버크셔해서웨이의 일원이 된 후 지금까지 회사 전체 규모가 2배 이상 성장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
한편 블룸버그는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지난해 4분기 뱅크오브아메리카를 비롯해 나이키, 네슬레, 컴캐스트 등 8개 회사 주식을 모두 처분했다고 14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보고했다고 전했다. 버핏이 후계자로 지목되던 루 심슨을 떠나보내고 헤지펀드 출신 토드 콤스를 기용하면서 포트폴리오를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매일경제 문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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