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국제유가가 당분간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민관 합동으로 구성된 ‘국제유가전문가협의회’는 11일 한국석유공사에서 ‘이집트 반정부 시위에 따른 최근 국제유가 동향 및 2011년 국제유가 전망’을 주제로 제52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지식경제부, 석유공사, 에너지경제연구원, 한국은행, 삼성경제연구소 등 주요기관의 대표들은 최근 석유시장 강세를 주도하고 있는 요인들이 지속되면서 국제유가가 현재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국제유가(두바이 기준)는 예상보다 빠른 세계경기회복과 유동성 증대에 따른 투자자금 유입, 동절기 한파 등으로 강세를 보였으며, 최근 이집트 소요 사태로 강세가 지속되면서 배럴 당 90달러대 후반 수준까지 상승했다.
이 중 경기지표 개선 및 이에 따른 투자자금 유입, 동절기 한파 등의 석유시장 강세요인은 당분간 지속된다는 예상이다.
하지만 한시적 유가상승 요인이 사라지는 가운데 OPEC 생산증대 가능성, 중국 등 신흥국 긴축 정책 지속, 장기 상승에 따른 피로도 누적 등으로 유가는 현재보다 하향 안정화 될 전망이다.
협의회는 현재 세계석유재고 및 OPEC 잉여생산능력은 2008년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므로 유가가 급등했던 2008년 상반기처럼 공급불안이 야기될 상황은 아닌 것으로 평가하고 올해 국제유가는 배럴당 90달러 내외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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