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신재생에너지산업 규모가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국내 신재생에너지 산업 매출은 지난 2007년보다 6.5배 이상 성장했다. 또 단순한 외형적 성장을 넘어서 고용, 수출, 투자 측면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14일 지식경제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신재생에너지산업 매출액은 전년보다 58% 증가한 8조1282억원, 수출액은 77% 증가한 45억8000만달러, 민간투자는 22% 증가한 3조5580억원으로 나타났다. 기업체수는 지난해에 비해 12% 늘고, 고용인원은 29% 증가했다.
이와 같은 성장세가 이어져 올해 매출액은 78% 증가한 14조5072억원, 수출액은 84% 증가한 84억2000만달러, 민간투자금액은 16% 증가한 4조10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원별 성장세를 살펴보면 제2의 반도체 및 조선산업으로서 성장가능성이 높은 태양광 및 풍력산업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태양광산업 규모는 2007년 대비, 제조업체수는 3.2배 증가한 97개, 고용인원 수는 7.4배 증가한 8579명, 매출액은 13.4배 증가한 5조9097억원, 수출액은 21.4배 증가한 37억9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올해 태양광산업은 전년대비 고용인원은 38% 증가한 1만1807명, 매출액은 76% 증가한 10조4231억원, 수출액은 76% 증가한 66억7000만달러, 민간투자는 13% 증가한 3조2510억원 수준으로 성장한다는 예상이다.
정부는 이러한 태양광산업의 급성장은 국내 밸류체인별 산업 완성, 정부·업계의 집중적인 투자, 세계 태양광 시장의 지속적인 확대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2010년 풍력산업 또한 2007년 대비해 제조업체수는 39% 증가한 32개, 고용인원 수는 86% 증가한 2654명, 매출액은 88% 증가한 1조1678억원, 수출액은 33% 증가한 7억8800만달러, 민간투자는 76% 증가한 72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풍력산업은 세계시장의 46%를 차지하는 중국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한 중국 업체의 급성장과 세계 풍력시장의 위축, 국내 풍력발전기 설치에 대한 과도한 규제로 인한 국내 보급의 저조 등으로 시장이 위축됐지만 성장세는 지속됐다.
특히 풍력부품 수출 외에 풍력시스템 수출의 본격화, 해상풍력 개발 확대 등 세계풍력시장의 활력 회복 등에 따라 올해 매출액은 137% 증가한 2조 7711억원, 수출액은 120% 증가한 17억 3000만달러, 민간투자는 38% 증가한 7200억원으로 전망했다.
지식경제부는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산업을 성장동력산업으로 보다 강력하게 육성하기 위해 올해 신재생에너지산업에 전년대비 24.1% 증가한 1조35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테스트베드’ 구축에 200억원, 해외진출지원에 90억원을 신규로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문조사기관 솔라앤에너지가 태양광, 풍력, 바이오, 태양열, 지열, 연료전지 등 6개 신재생에너지원 220여개 제조업체를 전수 조사해 이뤄졌다.
주문정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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