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IT제품의 수출단가가 12%대 상승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글로벌 경제위기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여파로, 2009년에는 이 수치가 13%대 하락했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0년 4분기 및 연중 무역·교역조건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전자제품의 수출단가 상승률은 12.7%를 나타냈다. 지난해 분기별 등락률을 보면 1분기에는 12.8% 상승률을 보였으며 2분기와 3분기에는 16.5%와 16.3%를 나타냈으나 4분기 3.5%로 상승률이 크게 꺾였다.
주요 IT품목별로는 정보통신기기의 수출단가가 지난해 3.0% 상승했으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는 각각 21.6%와 22.6% 비교적 큰 폭 올랐다. 지난해 4분기 수출단가 상승률이 크게 둔화한 데에는 반도체 여파로 분기 기준으로 반도체 수출단가는 1~3분기 각각 20~30%대 상승률을 나타냈으나 4분기에는 -5.1%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채널도 1~3분기 모두 20% 이상의 상승률을 보였으나, 4분기 12.9%로 낮아졌다.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단가는 전년 동기 대비 11.8% 상승했다. 1분기(15.2%), 2분기(15.0%), 3분기(12.3%), 4분기(6.6%) 등 분기별로 상승률은 둔화했다. 지난해 수입단가는 12.2% 올랐다. 수출단가보다 수입단가가 더 상승해 ‘순상품교역조건’은 악화됐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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