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차기 회장, 4인 압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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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가 한택수 국제금융센터 이사회 의장, 한동우 전 신한생명 부회장, 최영휘 전 신한금융 사장, 김병주 서강대 명예교수 4인으로 압축됐다. 유력 후보였던 류시열 현 회장대행은 고사했으며 강만수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은 제외됐다.

 신한금융지주는 8일 서울 남대문로 본사에서 특별위원회 의원 9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차기 회장 최종 후보군 4인을 선정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시작과 함께 고사의사를 밝힌 류 회장을 제외한 25명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했다. 류 회장은 고사 배경으로 ‘고령(73세)’을 든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여기에 후보 선정을 위한 투표권을 갖고 있어 공정성 논란이 인 것도 부담이 된 것으로 파악된다. 윤계섭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위원회 직후 브리핑에서 “류시열 회장이 굉장히 고사했다”고 말했으며, 고사 배경은 밝히지 않았다. 류 회장은 유력한 차기 회장 후보로, 이날 투표권 행사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이에 따라 차기 회장은 재일교포 사외이사(특위 의원) 4인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경제관료 출신 한택수 의장과 신한금융 출신 3인 등 4명중 한명으로 결정되게 됐다. 김병주 명예교수는 신한금융 사외이사를 역임했다. 재일교포 의원 4인을 제외한 5명 가운데 류 회장을 포함한 국내 이사 4명은 신한금융 출신을 지지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필립아기니에 BNP파리바 본부장은 중립적 입장으로 파악된다.

 류 회장은 이날 회의 시작과 동시에 고사의사를 명확히 했으며 본인이 후보에서 제외된 만큼 투표권은 행사했다. 투표는 이미 알려진 대로 1차 후보 가운데 득표순으로 10명을 선정했고, 이들 가운데 각 의원들이 다시 2명씩 추천해 득표순으로 4명을 확정했다. 당초 2시간 안팎 투표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수차례 투표에도 진행이 신속하게 이뤄져, 채 1시간도 안 돼 회의가 마무리됐다. 류 회장을 중심으로 표가 엇갈릴 것으로 전망됐으나 류 회장 고사로 빠르게 마무리 된 것으로 보인다.

 류 회장과 함께 확실한 후보로 거론된 강만수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위원장도 4인 후보에 포함되지는 않았다. 강 위원장 본인이 ‘관심 없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앞으로 특별위원회는 4인 후보자를 대상으로 수락 여부에 대한 의사타진에 들어간다. 14일 최종 1인을 정하기 위한 회의까지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특위는 의사타진 결과 동의한 후보에 대해서만 심층 검증을 진행한다. 4인중 1인만 수락 시 1인에 대해서만 검증하고, 만약 4인 모두가 고사 시 다시 회의를 열어 후보를 뽑게 된다. 14일로 예정된 회의에서는 심층검증 결과를 보고 받은 후, 후보자 면접을 통해 최종 후보 1인을 확정한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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