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벤처협회, 타지역 벤처인력 수급에 `물꼬`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지방 중소·벤처 인력 연계사업 주요 성과

 #1. 전북 전주시에 위치한 LED용 제너다이오드칩 전문업체인 오디텍은 지난해 제너다이오드칩의 폭발적인 수요 증가로 인력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인력난으로 발을 동동 구르던 이 회사는 지방 벤처단체의 ‘지방 중소·벤처인력 연계사업’에 참여해 30여명에 가까운 인력을 채용, 잠시나마 한숨을 돌렸다.

 #2. 국내 유일의 변위센서 생산업체인 트루윈도 수도권에 가까운 대전에 위치하고 있지만 우수 인력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다. 세계 유명 자동차회사 등에서 주문이 밀려드는 상황이 계속되자 이 업체는 지난해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의 지방 중소·벤처인력 연계사업에 참여해 15명의 인력을 가까스로 확보할 수 있었다.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의 벤처기업 경쟁력 강화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에 따르면 전국 7개 지방 벤처단체와 공동으로 지난해 지방 벤처기업의 가장 큰 애로사항인 인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벤처기업 경쟁력 강화사업의 일환인 중소·벤처 인력 연계사업을 추진해 호응을 얻었다.

 이 사업으로 전국 174개 지방 벤처기업에 총 518명의 신규 인력 채용을 연계함으로써 인력 수급의 갈증을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는 지방 벤처기업과 취업예정자의 인력 연계를 위해 지역 및 전국의 대학과 벤처기업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인력채용협의회를 구성했다. 이후 전국 8개 지역 대학에서 CEO 특강, 대학별 기업설명회, 채용설명회 및 면접 컨설팅, 벤처 현장투어 및 채용박람회 참가 등의 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했다.

 그 결과 오디텍, 디바이스이앤지, 오토닉스, 트루윈, 씨이에스, 원투원 등 국내 중소·벤처업체가 필요로 하는 인력을 채용하는데 고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이미 구축된 지방 벤처 인력 연계의 협력 네트워크인 인력채용협의회를 지속적으로 운영,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남용현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장은 “지방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가장 큰 문제 중 하나가 인력난”이라면서 “지방 중소·벤처 인력 연계사업을 통해 기업의 성장 한계점을 넘길 수 있는 우수 인재 확보의 연계고리를 지역 내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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