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인텍(대표 김재윤)은 내달 중 ‘LTE(Long Term Evolution)용 단말기(CPE)를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CPE(Consumer Premise Equipment)는 무선으로 신호를 받아 유선으로 보내는 역할을 하는 단말기로 서원인텍이 강점을 확보한 제품이다. 국토가 넓어 유선망을 구축하기 힘든 중동·남미 등 국가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다. 4세대 이동통신인 LTE용 단말기를 개발함에 따라 와이브로 단말기에 이은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원래 서원인텍은 휴대폰 키패드 전문업체로 신규 사업의 일환으로 와이브로 단말기 사업을 시작했다. 중동·러시아 등 해외 시장을 개척하면서 매년 관련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지금까지 해외에 50만대 이상의 와이브로 단말기를 공급했다.
서원인텍은 와이브로 단말기 사업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LTE용 단말기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다. 기존 와이브로 기지국 사업자들이 LTE망 구축을 신규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어 영업 및 개발 환경이 매우 유리한 상황이다.
또 중국 화웨이, 프랑스 알카텔루슨트 등 메이저 기지국 사업자와 기술협력을 통해 단말기 개발을 추진해온 실적이 있어 사업자에 맞춘 LTE 단말기 개발 기간도 대폭 줄일 수 있다.
서원인텍은 지난해 말 LTE 단말기 프로모션에 돌입해 국내 및 중동·중남미·유럽 등지에서 프로모션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국내외 기지국 업체와 여러 사업 검토를 진행하고 있는데, 일부 업체와는 IOT(기지국-단말기 장비연동 테스트) 최종 단계까지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중 LTE 관련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와이브로 단말기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LTE 단말기 시장에도 본격 진출해 4G 통신기기 전문업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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