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금속이온 고감도 감지물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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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 연구원

나노 크기의 금속이온을 감지할 수 있는 고감도 나노 물질이 국내에서 처음 개발됐다.

 KAIST(총장 서남표) 홍원희 생명화학공학과 교수와 이은주 연구원(박사과정)은 기존의 휴대용 금속이온 감지 센서보다 10배 이상 뛰어난 감도를 갖는 새로운 나조 구조의 카본 나이트라이드를 제조하는 데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은주 연구원은 “나노 구조를 유도한 카본이 고감도 금속감지 물질로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을 처음 규명한 것”이라며 “특히 구리이온 감지에 탁월한 능력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 금속이온 감지 물질의 감도는 12nM(나노몰:물질 농도의 단위, 1나노몰은 10억분의 1 크기)로 거대 장비에 속하는 질량 분석기와 유사한 능력을 갖췄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이 물질로 휴대가 간편한 초고감도 금속이온 감지 장비 제작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의 휴대용 장비는 대부분 양자점이나 형광단을 이용하는 센서로 금속이온을 감지하는데, 과정이 복잡하고 독성 등으로 인해 휴대에 어려움이 많았다.

 홍원희 교수는 “연구 영역을 확대하면 체내 질병 치료를 위한 약물 전달 시스템에 적용할 약물 전달체로 활용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 연구는 교육과학기술부 미래기반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다. 연구 결과는 화학 분야 국제 학술지인 ‘앙게반테 케미’지 2010년 12월호에 게재됐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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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희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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