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지나면 신묘년이 시작된다. 새해에 가장 많이 오가는 덕담의 주제는 역시 건강과 장수(長壽)다. 무병장수를 위해서는 평소 생활과 음식을 절도 있게 유지하며 양생(養生)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동의보감에도 이런 정신이 담겨있다. 서문에 “사람의 병은 다 몸을 잘 조섭하지 못하는데서 생기므로 수양하는 방법을 먼저 쓰고 약물은 그 다음에 쓰라”는 뜻에 따라 책을 편찬했음을 밝혔다.
한의학의 기본정신인 양생법에 대해서는 그간 각 계절별 칼럼을 통해 소개해왔다. 이런 건강을 위한 노력에도 과로나 노화에 의해 갈수록 정혈(精血)과 원기가 부족해졌을 때 비로소 약의 도움을 받는 순서다.
동의보감에 가장 먼저 소개된 것이 경옥고인데, 정혈을 보하는 지황을 주약으로 복령, 인삼, 꿀을 섞어 만든 약이다. 성질이 차가운 지황에 따뜻한 인삼, 꿀 등이 적절한 비율로 섞여 평(平)해지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에게 ‘허손을 보하고, 젊어지게 하는’ 약이 된다. 이외에 ‘연년익수불로단’ 등 여러 약들이 나와 있다.
이들은 모두 보기, 보혈하는 약재들 중 궁합이 잘 맞는 것끼리 차갑고 더운 성질이 보완되게 구성됐다. 따라서 요즘 한 가지 약재를 건강기능식품으로 장복하는 것과는 매우 다르다. 개별 약재들은 편중된 성미를 가지고 인체의 한열허실을 치료하게 된다. 따라서 자신의 체질과 몸상태에 대한 정확한 진단 없이 이런 약재를 장복하면 도리어 해를 입을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약재 하나로 된 단방(單方)이건, 여러 개가 혼합된 처방이건, 길어도 한 달이 넘지 않는 동안 복용시킨다. 이후 몸의 변화를 진단해 약 구성을 바꿔가며 병을 치료하고 허손을 보해준다. 따라서 무병장수를 원한다면 자신의 체질, 몸상태에 대한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 후, 한약 및 건강기능식을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는 주변 한의원에 상담하는 것부터 지혜로운 양생의 첫발을 내딛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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