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글로벌 인재 확보가 미래 경쟁력

Photo Image

 최근 몇 년간 한국의 고등교육 환경은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그 중에서도 경영교육 분야는 학생들이 하루가 다르게 국제화되는 비즈니스 세계에서 최대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글로벌 사고방식과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는 데 많은 투자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도입되어 운영 중인 한국형 MBA과정들은 외국인 교수, 교환학생, 복수학위, 영어강의 개설 등을 통해 이러한 분위기에 한층 속도를 붙인다.

 이러한 노력 덕분인지 최근 국내 MBA과정에 입학하는 외국 학생들의 출신 국가가 다양해지고 있다.

 지난 가을에 새 학기를 시작한 본교 글로벌 MBA는 입학생 64명 중 34%를 외국인이 차지했다. 외국인 학생들은 동남아나 북미권 외에도 이집트, 나이지리아, 케냐, 브라질, 콜롬비아 등 아프리카와 남미의 신흥국가 학생을 비롯해 영국과 프랑스 등 다양한 국가에서 오고 있다. 세계 경제 위기 속에서도 성장세를 유지하는 아시아 시장에 대한 관심이 신흥국가의 미래 인재를 한국으로 불러들인 것이다.

 다양한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함께 수업하면서 얻는 장점은 적지 않다.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학생들은 수업 중 한 가지 사례에 대해서 서로 다른 시각을 나타내게 마련이고, 자연스럽게 토론하는 분위기가 형성된다. 그렇게 학생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식이나 가치를 다른 학생들과 나눔으로써 단순한 수업 이상의 경험을 얻게 된다. 또 외국인 학생들은 자유롭게 의견을 밝히는 데 익숙하지 않은 많은 한국인 학생에게 큰 자극이 된다.

 한국이 앞으로도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감각을 갖춘 인재들이 필요하다. 그러한 점에서 다양한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한 공간에서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토론할 수 있는 교육 환경 마련은 갈수록 그 중요성이 커진다. 이렇게 되면 한국 MBA로 글로벌인재들이 몰려들 것이고 우리나라 국가경쟁력은 자연스럽게 향상될 것이다

 조화연 성균관대 경영전문대학원 SKK GSB 어시스턴트디렉터 chohw@skku.edu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