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새해 매출 목표를 13조2500억원으로 잡았다.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하성민 SK텔레콤 총괄사장은 25일 4분기 및 연간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스마트폰 대중화에 따른 무선인터넷 본격 성장, 플랫폼사업 성과, 산업생산성증대(IPE) 신규 창출 등으로 올해 13조25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0% 높은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매출 12조4600억원 대비 새해 성장 목표는 6.3%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 목표치는 지난해 2조350억원보다 10% 늘어난 2조2385억원이다.
하 사장은 “데이터 정액제 요금제가 다양해져 6% 성장은 가능하다”며 “다만 감가상각비가 증가해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설비투자는 롱텀에볼루션(LTE), 와이파이 투자 집행으로 작년 1조8450억원보다 조금 늘어난 2조원을 제시했다. SK텔레콤은 새해 와이파이존 4만5000곳과 데이터 펨토셀 1만곳을 구축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SK텔레콤이 구축한 와이파이존은 1만7000곳이다.
하 사장은 “추가 주파수 확보를 위해 많은 노력일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SK텔레콤은 최근 방송통신위원회에 2.1㎓ 주파수 대역의 필요성을 전달했다.
스마트폰 가입자는 1000만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하 사장은 “제조사의 톱모델은 단독 출시하는 등 30종 이상의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폰에 대해서는 “스탠스가 바뀐 것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하 사장은 마케팅비용 규제 관련해 “방통위가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것”이라며 “정책에 적극 부응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시장에서 예상하는 수준 이상으로 마케팅 비용을 쓰지 않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이동전화 재판매(MVNO)가 도입돼도 시장점유율(MS) 50% 이상은 유지할 방침이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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