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2011-대기업] 팬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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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택(대표 박병엽)은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를 탑재한 스마트폰 ‘시리우스’ ‘이자르’ ‘베가’ ‘미라크’ ‘베가 엑스’ 등 7개 모델을 적기에 출시하며 스마트폰 돌풍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팬택 스카이가 작년에 선보인 스마트폰 전 모델이 판매에 성공했다. 누적판매량도 100만대에 육박하면서 국내 제조사로서는 2위 자리를 차지했다.

 팬택 측은 국내 시장에서 선전한 이유로 최고 사양의 프리미엄 스마트폰부터 합리적인 가격대의 보급형 제품까지 선택의 폭을 다양하게 구성한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팬택은 세계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북미·일본 등 전략 시장을 필두로 두드러진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휴대폰 기업으로서의 역량을 높이고 있다. 수출 물량은 2007년 500만대에서 2010년에는 850만대까지 성장했다. 이는 변화와 혁신, 열린 사고를 바탕으로 한 팬택 특유의 기업문화에 기인한 결과라는 것이 팬택 측의 설명이다.

 올해 팬택은 국내 시장에서 10종 이상의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2011년 1200만대로 예상되는 스마트폰시장에서 300만대 이상을 판매해 25% 이상의 점유율로 국내 스마트폰 빅2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로써 다양한 모바일에 기초한 기기를 공급하는 IMD(Intelligent Mobile Device) 회사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세계 시장에서 팬택은 총25종 내외의 신제품을 출시해 500만대 이상의 스마트폰을 포함, 전체적으로 1500만대 이상을 판매할 계획이다.

 특히 진출 지역별로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중점 시장에서 고수익 모델을 선보여 팬택이 보유한 강점을 강화하고 유럽·중국 등 신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며 글로벌 플레이어로서 기반을 다지기로 했다. 특히 10종 이상의 안드로이드OS 기반 스마트폰을 해외 시장에 출시하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팬택은 과감한 신기술 투자와 선행연구 조직 강화에도 힘쓰기로 했다. 지난해 10월에는 기술전략본부를 신설하고 본부 내 선행개발실을 별도로 조직했다. 2011년부터는 이러한 노력의 결실을 거두며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는 스마트 플레이어로 거듭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2013년 매출 5조의 글로벌 메이저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박병엽 부회장 인터뷰>

 박병엽 팬택 부회장은 “팬택에게 2010년은 스마트폰 원년이었다”고 말했다. 쟁쟁한 업체들이 경쟁하는 국내 시장에서 7종의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국내 업체 중 2위로 발돋움하는 등 역량을 최대로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 부회장은 2011년도 팬택이 글로벌 스마트폰 플레이어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확립하는데 힘쓸 예정이다. 일본을 시작으로 공급되기 시작한 안드로이드 OS 스마트폰은 2011년 1분기 중으로 미국 시장에도 선보일 계획이며, LTE 신제품도 지속적으로 출시해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또한 중남미를 비롯한 중국·유럽 등 신 시장에서도 스마트폰 출시를 추진할 전망이다.

  박 부회장은 “팬택은 2010년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급변하는 IT 시장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선도하는 인텔리전트 모바일 디바이스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창규기자 kyu@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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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의 R&D센터 전경. 이곳에서 팬택은 스마트폰을 비롯한 다양한 휴대폰을 연구 ·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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